[MLB] 오리올스, 레이스 상대로 4‑1 승리…카우저 3점 홈런 활약으로 시리즈 절반 회복
오리올스 선발 찰리 모튼 6이닝 1실점·7탈삼진 호투…바티스타 완벽 세이브
2025-06-20 김재민 기자
[뉴스플릭스] 김재민 기자 =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균형 맞췄다. 20일(현지 시각) 열린 경기에서 오리올스는 6회 터진 콜튼 카우저의 3점 홈런을 앞세워 4대 1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찰리 모튼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모튼은 이날 경기로 6월 세 번째 승리를 챙기며 이달 들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은 레이스가 앞섰다. 3회말 대니 잰슨의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4회초 라이언 오허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오리올스는 6회초 카우저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 홈런은 카우저의 시즌 6호포이자 결승타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례적인 상황도 있었다. 7회초 애들리 러치먼의 파울 타구가 레이스 덕아웃을 강타해 투수 헌터 빅지가 부상을 입었고, 경기는 약 9분간 중단됐다. 빅지는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팬들에게 '엄지척'을 보이며 상태가 심각하지 않음을 알렸다.
불펜진도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세런서니 도밍게스와 그레고리 소토, 브라이언 베이커가 7~8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펠릭스 바티스타는 삼자범퇴로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이번 승리로 오리올스는 레이스와의 4연전 시리즈를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오리올스는 다음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시리즈에 나선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