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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대여성 미술대전, 서양화가 이봉희 '서양화 부문 특선' 수상
대한민국 현대여성 미술대전, 서양화가 이봉희 '서양화 부문 특선' 수상
  • 정경호 기자
  • 승인 2022.07.18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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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대여성 미술대전에서 서양화 부문 특선을 수상...(사진=정경호 기자)
▲ 수상 기념촬영 (사진/뉴스플릭스 정경호 기자)

[뉴스플릭스] 정경호 기자 = 이봉희 작가가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현대여성 미술대전 시상식'에서 서양화 부문 특선을 지난 13일 수상하였다.

이 작가는 이번 미술대전에 '2022 카오스-폐허 도시의 어둠 속에서'(Chaos-in the darkness of the ruined city)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작가 노트를 통해 이렇게 말한다.

전쟁으로 침략당한 황폐해진 도시가 뉴스에서 들려오고 머릿속은 온통 전쟁과 공포, 그리고 슬픔과 분노가 차오른다. 표현하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그림을 그릴 줄 모른다. 머릿속은 온통 전쟁 상황 속. 몇 달이 지나도 떠오르는 슬픈 사람들. 머릿속에선 숨조차, 울음조차 낼 수 없었던 그들의 소리가 들렸다.

두통약을 먹고 욕실로 향했다. 작은 공간, 숨죽은 작업. 바닥에 비닐을 깔고, 계속되는 물감칠로 잠시나마 아픈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어둠이 내리고, 폐허가 된 도시의 슬픈 영혼들. 지구상에서 존재하면 안 되는 전쟁. 인간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일진대 최고의 악마가 지상에서 난립하는 것을 용서하기 어렵다. 강자의 횡포로 어린이와 노인과 수많은 사람이 슬픈 별이 되었다.

주최 측에서 행사에 앞서 테잎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주최 측에서 행사에 앞서 테잎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플릭스 정경호 기자)

뭉크도 놀랄 일이다. 내 작품 속 숨어있는 뭉크의 놀란 모습은 고스트로 변해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사람끼리 싸우면 절대 안 될 지구별 세상에서 우린 모두 사랑하며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지구인이 모두 떠난 뒤, 홀로 남겨질 지구별의 우주공간의 무한궤도를 생각한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그는 ‘Top'이라는 작품으로 한국미술 국제대전 공예 부분 초대작가로 초대돼 전시회를 했으며 사진에서 설치미술로 표현 영역을 넓혀온 작가는 코로나19 시국이 심각해지면서 그간 1인 기획전 등으로 관객을 만나왔다.

현대여성 미술대전 전시는 13일부터 18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3, 4층 전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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