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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 해외초청 상영작, 동시대 대만영화 8편 발표
'서울독립영화제', 해외초청 상영작, 동시대 대만영화 8편 발표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2.11.02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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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2017년 사이 주목받은
대만 독립-예술영화에 주목하는 이유
2022 '서울독립영화제'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서울독립영화제2022 해외초청 프로그램이 ‘뉴웨이브 이후 대만영화의 기수들’이라는 타이틀로 총 8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서울독립영화제는 해외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창작자들과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긍정적인 영감을 주는 해외 독립영화를 소개해오고 있다.

올해 해외초청 프로그램을 담당한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주류 상업영화의 몰락과 영화 산업의 침체 속에서 동아시아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확장한 ‘대만 뉴웨이브’ 운동 이후 대만 독립/예술영화에 어떤 영향을 남겼고, 이후 세대들이 어떤 방식으로 단절과 연속을 반복하고 있는지를 조망하고자” 8편의 영화를 선정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서울독립영화제2022 해외초청 프로그램은 허우 샤오시엔, 에드워드 양 등 뉴웨이브 감독들과 함께 작업하며 영향을 받아온 그룹, 방송이나 광고 분야에서 작업하다 이전 세대와는 다른 새로운 언어와 이미지로 등장한 그룹, 그리고 해외에서 대만으로 이주해 작업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그룹 등 각 그룹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데뷔작이나 초기 작품들로 구성하여 동시대 대만 독립·예술 영화를 흥미로운 관점으로 다가갈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만 건국 100주년을 맞이해 ‘금마장영화제’가 당시 가장 뛰어난 대만 감독 20명에게 자유롭게 대만의 정체성에 대한 5분짜리 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의뢰하여 완성한 영화 '10+10'(2011)은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감독들과 이후 세대를 주도할 감독들의 면면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지금 대만에서 가장 독특한 영화 세계를 보여주는 촬영감독으로 유명한 청몽홍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인 '네 번째 초상화'(2010)와 촬영 감독과 프로듀서로 활동한 '대불+'(2017)를 만나 볼 수 있으며,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조감독으로 활동하며 그의 영화적 자장을 이어 가는 후앙시 감독의 '조니를 찾아서'(2017), 색깔 있는 영화 세계로 대만영화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호위딩 감독의 '피노이 선데이'(2009), 미얀마 출신으로 버마/미얀마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이어 오고 있는 미디 지 감독의 '빙독'도 함께 상영한다.

그리고 '여친남친'(2012)을 연출한 양야체 감독의 '대담하거나, 타락하거나, 아름다운'(2017),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수자오렌 감독의 '17세의 꿈'(2012)까지, 2007년부터 약 10년 간 뉴웨이브의 다음 세대를 이끌고 있는 감독들의 등장을 알리는 데뷔작 혹은 초기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가 될 예정이다.

올해의 해외프로그램 ‘뉴웨이브 이후 대만영화의 기수들’은 큰 관심과 함께 매진행렬이 이어졌던 전년도 해외프로그램 ‘동시대 일본영화의 가장 뜨거운 이름들’에 이어, 아시아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맥락으로써 한국의 감독들과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초청 상영작 8편을 공개하면서 한층 폭넓게 독립영화를 조망하게 된 서울독립영화제2022는 12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9일간 CGV압구정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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