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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컨택트] 지금은 슬램덩크 시대
[무비컨택트] 지금은 슬램덩크 시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2.06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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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1990년 주간 소년 점프 연재를 시작한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는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당시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는 1억 2천만 부를 넘겼다. 국내에서도 1,500만 부에 달하는 판매량을 보일 정도로 그 영향은 폭발적이었으며, 그 영향력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12월 3일에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극장판 형식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 '더 퍼스트 슬램덩크' 메인 포스터
▲ '더 퍼스트 슬램덩크' 메인 포스터

작품의 배경은 만화 내용 중 끝판왕인 ‘산왕공고’와의 인터하이 32강전을 다루고 있다. 큰 틀은 원작과 같은 내용으로 진행되지만 기존 ‘슬램덩크’의 주인공인 강백호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송태섭’의 시점으로 작품이 대부분 진행된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때문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묻히지 않을까라는 우려와 함께 영화가 개봉하게 되지만 그 우려는 기우였다.

조금 더 일찍 개봉한 일본 현지에서는 개봉 첫 주차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으며, 개봉 8주차까지 1위를 유지하게 된다.

▲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틸 이미지
▲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틸 이미지

대한민국에서는 1주 차에 박스오피스 2위 데뷔로 시작하게 된다. 초반에 상영관 배정이 적다는 의견이 좀처럼 있었으나, 고무적인 흥행 가능성으로 인해 상영관 배정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고, 1주일만에 누적관객 50만 명을 돌파한다.

이후 개봉 2주차에 관객 수 100만 명 돌파, 3주차에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한국 극장 관객 순위 5위를 차지하게 되고, 국내 흥행 1위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자리까지 노려볼 가능성을 세우게 된다.

개봉 22일차인 4주차에는 ‘아바타: 물의 길’을 꺾게 되고, 4주 차 주말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게 된다. 이후 5주차인 현재까지 파죽지세 흥행을 이어오며 오늘 6일 기준, 1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중이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주말 사흘간 27만 6,453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234만 8,330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이로써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기록인 218만 명 기록을 깨게 되었고, 현재 애니메이션 흥행 톱3위에 오르게 됐다.

남은 기록은 역대 2위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 261만 명과 역대 1위인 ‘너의 이름은’ 379만 명이다.

이대로라면 2위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 기록을 무난히 제칠 것으로 보이며, 흥행 1위인 ‘너의 이름은’까지 제칠 수 있을지에 대해 극장가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15일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가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개봉 전까지는 마땅한 경쟁작들이 없을 것으로 보여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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