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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22년 만에 모차르트 '마술피리' 무대
세종문화회관 22년 만에 모차르트 '마술피리' 무대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3.02.17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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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3월30~4월2일 대극장서 공연
김순영·유성녀·박성근·양준모 등 실력파 출연
모차르트 '마술피리' 포스터. (자료=세종문화회관 제공)
모차르트 '마술피리' 포스터. (자료=세종문화회관 제공)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22년 만에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무대에 올린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오는 3월30일부터 오는 4월2일까지 '마술피리'를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올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작품의 테마를 '행복'으로 정하고, 그 시작으로 '마술피리'를 선택했다. 김순영·유성녀·박성근·양준모 등 화려한 실력파 출연진이 총출동한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오페라다. 이탈리아어로 오페라가 만들어지던 시기에 외국어인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있는 독일어 노래극 '징슈필'로 만들어졌다.

​'밤의 여왕'의 부탁으로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의 딸인 '파미나'를 악당에게서 구출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환상적인 이야기에 가곡·민요·종교음악·오페라 등이 어우러지며 초연 당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화려한 실력파 출연…2023시즌 개막작 면모 과시

지난해 '리골레토'에 이어 이번 '마술피리'에도 실력파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파미나'역은 성악가 소프라노 김순영과 황수미, '타미노'역은 테너 박성근과 김건우, '밤의 여왕'역은 소프라노 유성녀와 김효영, '파파게노'역은 바리톤 양준모와 김기훈이 각각 맡았다.

​이병욱이 지휘를 맡고, 서울시합창단, 마에스타 오페라 합창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해 '마술피리'의 완성도를 높인다.

​조수현 연출, 극·음악·비주얼아트 교감으로 판타지 구현

이번 무대는 극·음악·비주얼아트간 섬세한 교감을 통해 작품이 가지고 있는 판타지적 요소를 구현한다.

​조수현 연출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포괄적인 의미의 '성장과 승화'로 해석했다"며 "인물들의 서사부터 시각적 표현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이미지를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했다.

​모차르트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장중미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합창, 앙상블 등 음악적인 부분도 세심하게 고려해 준비 중이다.

​조 연출은 주로 연극 및 뮤지컬 공연의 무대·영상 디자이너로 활동해왔다. 뮤지컬 '이프덴',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에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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