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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괴테 고전극.. 관전 포인트 유인촌·박해수..출연
파우스트’ 괴테 고전극.. 관전 포인트 유인촌·박해수..출연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3.03.14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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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개막
연극 '파우스트'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
연극 '파우스트'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극 '파우스트'가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선악이 공존하는 인물이 악마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원한 진리와 욕망 사이에 고민하는 인간 파우스트와 순간의 쾌락을 주장하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대립이 지상과 천상을 넘나들며 그려진다.

흔히 경험할 수 없던 2인 1역이다. 1막에서는 학자 ‘파우스트’ 역의 배우 유인촌이, 2막에서는 배우 박은석이 무대에 나온다. 두 배우가 함께 만들어낼 하나의 파우스트가 어떤 인물로 관객과 마주할지 기대를 모은다.

신-구 메피스토의 만남도 주목할 만하다. 배우 유인촌은 1996년 연극 '파우스트'에서 연출 및 ‘메피스토’역을 맡아 약 27년 만에 ‘파우스트’역으로 돌아왔다. 이번 ‘파우스트’에서는 배우 박해수가 ‘메피스토’역의 명성을 이어간다. 박해수는 2011년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어 두 배우의 뜻 깊은 인연이 함께한다.

거대한 LED 패널을 활용하여 스펙터클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신의 영역과 정령들을 표현하며, 현실세계를 상징하는 4대 원소 중 흙은 다량의 코르크를 통해 구현되어 시시각각 변화하는 다채로운 배경으로 선보인다. 고전 연극에 대한 대중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도와줄 장치다. ‘빛과 어둠의 메타포’를 통해 현실과 초현실을 구분하는 등 연출 곳곳에 숨겨진 작품의 의미를 함께 찾아보는 것도 '파우스트'의 또 다른 매력이다.

'파우스트'는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의 60년 역작이다. 청년 시절부터 고전주의에 심취해 있던 중년, 이상향을 꿈꾸던 노년까지, 대문호 괴테가 그리던 일생의 사유와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이다.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의 삶과 아주 밀접히 맞닿아 있다. 인간의 욕망을 근원적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세속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에게 자화상 같은 작품으로 다가온다.

양정웅 연출은 “괴테의 아름다운 언어의 홍수 속에서 비처럼 쏟아질 이야기와 질문, 메시지에 관객들이 흠뻑 젖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31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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