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1979년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에일리언'은 공포와 SF 장르의 완벽한 결합으로,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영화는 당시 혁신적인 시각 효과와 독창적인 스토리라인으로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영화 '에일리언'은 우주 화물선 노스트로모(Nostromo) 승무원들이 외계 신호를 받고 그 신호가 발신된 행성으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신호는 단순한 구조 신호가 아닌 경고 신호였고, 승무원들은 그곳에서 에일리언이라는 외계 생명체를 발견하게 된다. 이 생명체는 급속도로 진화하며 승무원들을 위협하게 되고, 결국 승무원들은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인다.
주인공 엘렌 리플리(Ellen Ripley) 역을 맡은 시고니 위버(Sigourney Weaver)의 연기는 이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그녀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통해 당시 영화계의 남성 중심적인 히어로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여성 영웅상을 제시했다. 위버의 리플리 역은 이후 여러 영화에서 영감을 주었으며, '에일리언' 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끈 주요 요소 중 하나이다.
에일리언의 디자인은 HR 기거(H.R. Giger)의 창의적인 시각에서 탄생하였다. 그의 독특한 생명체 디자인은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매혹적인 비주얼을 제공하며,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공포스럽게 만든다. 특히, 에일리언의 탄생 장면은 영화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영화에서 오마주되고 있다.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던 특수 효과와 실제 모델링을 활용한 시각적 표현은 오늘날의 CG와는 다른 리얼리티를 선사한다.
제리 골드스미스(Jerry Goldsmith)가 작곡한 영화 음악은 긴장감을 높이며, 영화의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음향 효과 또한 영화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여, 관객들이 실제로 에일리언과 마주한 듯한 느낌을 준다. 무거운 정적 속에서 들려오는 미세한 소리들은 관객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에일리언'은 이후 많은 공포 영화와 SF 영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공포와 SF를 결합하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으며, 이는 이후 '에일리언' 시리즈는 물론, 다른 수많은 작품들에 영감을 주었다. 또한, 강한 여성 캐릭터의 등장은 영화계에서 중요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에일리언'은 개봉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공포와 SF 영화 팬들에게 필수 감상작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영화는 스토리, 연기, 비주얼, 음향 등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 완성된 명작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아직 '에일리언'을 보지 않았다면, 꼭 한번 감상해보기를 추천한다. 이 영화는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한편 에일리언의 2024년 최신작 '에일리언 로물루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에일리언 로물루스는 에일리언1편과 2편사이의 스토리를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