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난 4월 11일, 보행 약자도 자연을 편안히 누릴 수 있는 ‘우면산 무장애숲길’ 2단계 구간을 정식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간은 국립국악원에서 BTN불교방송 맞은편까지 약 1km 길이로, 전 구간이 계단 없이 완만한 목재 데크로 조성돼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도 불편 없이 이용 가능하다.
서초구는 이 구간을 ‘소걸음길’이라 명명하며, 천천히 자연을 음미하는 숲길의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숲속 깊은 곳에 위치한 만큼 고요한 자연 속에서 맨발길, 쉼터 등 다양한 휴식 공간도 함께 마련돼 주민들에게 한층 더 깊은 치유와 휴식을 제공한다.
이번 2단계 개방은 2024년 5월 선보였던 1단계 ‘동행길’에 이은 확장이다. 1단계 구간은 서초약수터부터 국립국악원까지 약 3km에 이르며, 새소리 쉼터, 벚꽃 놀이터, 소리 쉼터 등 풍부한 체험 요소로 도심 속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개방된 1단계와 2단계 구간을 합쳐 전체 무장애숲길(총 8.69km)의 절반가량이 완성됐다. 구는 이 흐름을 이어 남은 3·4단계 구간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3단계는 방배근린공원 내부 약 2.5km 순환형 숲길이며, 4단계는 방배근린공원에서 방배체육공원을 연결하는 2.19km 녹지축으로, 오는 2026년까지 전 구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우면산 무장애숲길은 연령과 관계없이 모두가 자연을 즐기며 머무를 수 있는 힐링 공간”이라며, “앞으로 서초 전역을 누구나 편안히 누릴 수 있는 무장애 힐링존으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