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이더리움(ETH)의 시세가 2,63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약 3.8% 하락한 수치로, 최근 고점인 2,789달러에서 조정을 받은 모습이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356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득 및 지출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타나자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약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기술적 지지선으로 평가받는 2,400달러 선을 지켜내며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2,8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심리적 관문인 3,000달러를 넘어 최대 3,3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2,51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에는 2,200달러까지의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한편,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아서 헤이즈는 최근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이더리움 가격이 5,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과 레이어2 솔루션 확산이 이더리움 생태계의 확장을 이끌고 있으며, 이 같은 기술적 진전이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의 시세가 단기 조정을 받는 가운데, 향후 글로벌 경제 지표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주요 지지선 및 저항선의 기술적 흐름을 주시하며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