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7 17:29 (수)
19-20 시즌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관객음악학교’ 참가자 모집
19-20 시즌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관객음악학교’ 참가자 모집
  • 전진홍 기자
  • 승인 2019.09.25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20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관객음악학교 포스터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9월 23일(월)부터 관객참여프로그램 ‘19-20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관객음악학교(이하 관객음악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관객음악학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국악 관현악 향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기획해 5년째 운영 중인 사업으로 총 250여명의 참가자를 배출하며 국악 애호층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데 기여해왔다.

19-20 시즌 ‘관객음악학교’는 총 3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사업 첫해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온 ‘아마추어 관현악단’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된다. 국악기 아마추어 연주자를 모아 국악 관현악단을 결성하고, 4개월간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의 수준 높은 지도를 통해 관현악 연주를 체험하는 사업이다. 영상 오디션을 거쳐 50~60명의 아마추어 단원이 선발되는데 매 오디션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8년 신설된 세부 프로그램으로 한 해에 하나의 국악기를 선정, 수준별 강의를 통해 악기를 익히는 ‘악기포커스’는 작년의 대금에 이어 해금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시즌에 신규 개설된 사업도 있다. ‘관객 관현악단’은 지금까지 ‘아마추어 관현악단’을 거친 수료생 대상으로 심화 수업을 운영한다. 수료를 마친 사람들도 국악 관현악의 즐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다 더 깊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정해 연주하며 사업의 연속성과 연계성을 강화시킨다는 취지다. 19-20 시즌 관객음악학교는 세부 프로그램 당 40명에서 60명까지 총 160명의 참가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악기포커스’와 ‘관객관현악단’은 선착순으로 접수가 진행되며 ‘아마추어 관현악단’은 자신이 연주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응시원서와 함께 제출하면 내부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인원을 결정한다.

‘관객음악학교’는 단순한 악기 강습을 넘어서 일반 애호가들이 접하기 어려운 ‘국악 관현악’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관객을 개발하고 국악 향유계층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수준 높은 강의를 진행한다. 악기별 수업은 물론 다른 악기와의 합주를 통해 앙상블을 체험하고, 이론 수업과 작곡가와의 대화, 리허설 참관, 정기 연주회 관람 등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5년간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이번 시즌 프로그램을 다각화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증설했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저녁이 있는 삶’이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것도 사업 확장에 동기를 더했다. 매주 1~2번씩 저녁마다 국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이른바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맞추기에 더없이 적절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다.

국악계에서 아마추어 연주자의 활동은 독주 혹은 소규모의 실내악 위주로 국한되어 있다. 이는 전문적인 국악 관현악 강의 프로그램이 전무하다시피하고, 관현악을 연습할 만한 공간이 부족한 데다, 관현악단을 구성할 만한 악기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아마추어 관현악단이 꾸준히 활동하는 서양음악계와 비교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아마추어 관현악단’ 프로그램을 통해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의 체계적인 개별 악기 교육과 합주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는 국립극장 내 연습실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보유한 수준 높은 창작곡 레퍼토리를 연주해보는 기회도 갖는다. 2020년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운영된다.

지난 시즌부터 운영된 ‘악기포커스’는 한 개의 악기를 선정, 수준별로 가르치는 집중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의 대금에 이어 이번 시즌의 악기로 선정된 것은 해금이다. 악기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부터 상당한 실력을 자랑하는 아마추어까지 수준에 맞게 반을 나누어 해금을 배울 수 있다.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8개월간 국립국악관현악단 해금 파트 단원들의 전문적이고 섬세한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개설된 ‘관객 관현악단’은 지금까지 ‘아마추어 관현악단’을 수료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심화 프로그램이다. ‘아마추어 관현악단’을 수료한 후에도 국악 관현악 연주를 계속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8개월간 진행된다.

세 가지 세부 프로그램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사업 마무리 단계인 내년 6월, 국립극장에서 개최되는 발표회 무대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악기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 연주자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국립극장 무대에 연주자로서 설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인 셈이다. 5년간 배출된 250여명의 참가자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을 자랑한다. 대학생과 주부, 교사, 방송 리포터, 공연계 관계자, 은퇴계층 등 직업군도 다채롭지만 국악 관현악을 체험해보고자 하는 열정만은 모두 같았다. 매주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에서 서울까지 장거리를 오가며 참여한 열혈 참가자도 있을 정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관객음악학교’ 사업의 확장을 통해 국악 관현악 관객을 배양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9-20 시즌 ‘관객음악학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관객음악학교’ 접수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으로 전화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