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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리마인드 무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2002년 동상 '오! 필승코리아'
[김기자의 리마인드 무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2002년 동상 '오! 필승코리아'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0.08.10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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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은 대한민국영화가 100주년을 맞은 해였다. 정확히 100년 전 10월27일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토>가 개봉되었으며, 1963년 정부는 이날을 '영화의 날'로 지정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2019년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이어진 1월5일에는 골드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영화 역사에 길이남을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말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고.. 그리고 "그 언어는 영화"라고(I think we use only just one language, The Cinema).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세계적인 영화인이 나오기까지에는 영화산업 발전에 힘써오신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아 첫 컷을 찍기까지 노력하고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 영화인들 역시 그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이에 뉴스플릭스에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의 지난 수상작들을 하나씩 재조명해보며, 청소년영화인들이 어떤 발전을 이뤄왔는지 또 그들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를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사진제공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 인티카)
(사진제공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인티카)

[뉴스플릭스] 2002년 다들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대한민국이 가장 뜨겁고 하나 되었던 2002년 월드컵을 주제로

2002년 청소년 영화제 동상을 수상한 “오! 필승코리아”는 5개의 스토리로 만들어진 다큐영화이다.

대학로, 광화문, 학교 강당, 가정, 그리고 장애인 재활원 5곳에서 월드컵의 생생한 현장과 함께 모두가 하나가 되었던 그때 그 순간을 담아놓았다. 그 누구 하나 “흥” 이라는 단어에 빠지지 않았던 시간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애국심으로 일어난 일일까? 이토록 대한민국이 하나 되어 기뻐하고 소리쳤던 적은 또 언제였을까?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요즘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북적이는 흥 넘치는 월드컵의 모습은 그때는 좋았지라는 생각으로 회상하게 만든다.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대학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넘쳐났던

광화문의 거리 외국인들도 우리나라의 응원이 재미있어서 대한민국을 외쳐주는 재미있는 모습도 보인다.

(사진제공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 인티카)
(사진제공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인티카)

학교에서도 수업은 뒤로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는 모습.

가정에서는 온 가족이 모여 얼굴에 페인팅도 하고 빨간 티셔츠를 입고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

우리가 몰랐던 공간에서도 응원은 일어나고 있었다.

대한민국 월드컵이 4강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건 이 때문이지 않았을까?

재활원 식구들의 응원 열기는 거리응원보다 더 뜨겁게 느껴졌다. 각기 각층에서 코리아를 외치며 이뤄낸 월드컵!

고작 작은 공 하나에 불과한 스포츠이지만 이 작은 공 하나에도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는걸 보여준다.

다큐영화라 일반적이다 느낄일수 있지만 가장 평범한 일상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한편의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요즘 2002년 그때를 돌아보며 뜨겁게 하나 되었던 대한민국이 다시금 힘을 내어 함께 대한민국을 외칠 수 있길 바란다.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지난 2001년을 시작으로 2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영화제이다. 매회 공모를 통해 청소년 감독들에게 제작지원을 하고 있으며, 배우 모집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어플리케이션(스타하마)을 통해 1차심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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