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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리마인드 무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2018년 본선진출작 '근주자적'
[김기자의 리마인드 무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2018년 본선진출작 '근주자적'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0.08.18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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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은 대한민국영화가 100주년을 맞은 해였다. 정확히 100년 전 10월27일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토>가 개봉되었으며, 1963년 정부는 이날을 '영화의 날'로 지정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2019년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이어진 1월5일에는 골드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영화 역사에 길이남을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말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고.. 그리고 "그 언어는 영화"라고(I think we use only just one language, The Cinema).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세계적인 영화인이 나오기까지에는 영화산업 발전에 힘써오신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아 첫 컷을 찍기까지 노력하고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 영화인들 역시 그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이에 뉴스플릭스에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의 지난 수상작들을 하나씩 재조명해보며, 청소년영화인들이 어떤 발전을 이뤄왔는지 또 그들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를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사진제공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 인티프)
(사진제공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인티프)

[뉴스플릭스] 김민지 기자 = ‘근주자적’ 이란 붉은색을 가까이하면 붉어진다는 뜻으로 주위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2018년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 본선진출작 “근주자적”이라는 작품은 고등학교 한 교실 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학생들.

그림을 그리는 여학생을 선생님이 불러 입시반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냐고 물어본다.

여학생은 미술도구 값에 대해 부담이 되어 했지만 선생님은 전에 입시반 학생이 그대로 두고 간 도구가 있다며 그걸 사용하라고 한다.

뜻밖의 기회를 얻은 여학생. 기분 좋은 마음으로 입시반에 들어간다.

하지만 친구와의 통화에서 입시반 친구들이 성격이 안 좋다는 이야기와 함께 전에 그만둔 학생이 그 친구들로 인해 그만 두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처음에 여학생이 믿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에게는 친절한 그 학생들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같이 지내는 모습을 보며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를 목격하게 되지만 여학생은 방관을 하게 된다.

(사진제공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 인티프)
(사진제공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인티프)

어느 순간부터 성격이 안 좋다는 일진 친구들과 닮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여학생.

안 하던 화장을 하고, 똑같이 다리를 꼬며 웃는 여학생의 모습이 보인다.

그 후 새로 들어온 입시반 학생을 대하는 모습에서 일진 친구들과 똑같이 물들여진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은 주변환경에 의해 쉽게 물들여진다. 그 뜻이 이 짧은 영화에 잘 스며 들어가 있다. 이 영화를 보고 모두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본다.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지난 2001년을 시작으로 2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영화제이다. 매회 공모를 통해 청소년 감독들에게 제작지원을 하고 있으며, 배우 모집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어플리케이션(스타하마)을 통해 1차심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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