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6-27 11:37 (월)
[김기자의 리마인드 무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2018년 본선진출작 '어른'
[김기자의 리마인드 무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2018년 본선진출작 '어른'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0.08.19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19년은 대한민국영화가 100주년을 맞은 해였다. 정확히 100년 전 10월27일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토>가 개봉되었으며, 1963년 정부는 이날을 '영화의 날'로 지정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2019년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이어진 1월5일에는 골드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영화 역사에 길이남을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말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고.. 그리고 "그 언어는 영화"라고(I think we use only just one language, The Cinema).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세계적인 영화인이 나오기까지에는 영화산업 발전에 힘써오신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아 첫 컷을 찍기까지 노력하고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 영화인들 역시 그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이에 뉴스플릭스에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의 지난 수상작들을 하나씩 재조명해보며, 청소년영화인들이 어떤 발전을 이뤄왔는지 또 그들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를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사진제공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 인티프)
(사진제공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인티프)

[뉴스플릭스] 김민지 기자 = 2018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본선진출작 “어른” 이라는 영화는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에 뛰어든 20대 청년 무진의 이야기이다.

무진은 아직 어색한 구두와 정장을 입으며 출근을 한다. 20대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초콜릿, 사탕 같은 간식거리를 즐겨 먹고 커피 대신 핫초코를 찾으며 손톱을 물어뜯는 등 아직은 어린 티가 짙게 풍긴다.

첫 퇴근, 흰 색 페인트 칠을 한 복도식 아파트가 그녀의 집. 낡은 건물 탓에 열쇠가 돌아가지 않자 늦은 저녁, 문 주변에 붙은 스티커를 보고 열쇠 업체에 전화를 건다.

첫 출근이 만족스러웠던 것일까. 무진은 열쇠업체를 기다리며 사탕을 물고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무진이 과거를 회상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꿈을 발표하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공무원, 대기업 취직, 로또 당첨 등 다양한 학생들의 꿈이 지나가고 학생 무진의 꿈 발표시간.

학생 무진은 <어린왕자>를 보고 소설가가 되고 싶었다고 말한다. 회상을 하던 도중 도착한 열쇠수리공은 열쇠에 달린 어린왕자 피규어를 보고 말을 건다.

한참 뒤 열쇠가 고쳐지고, 열쇠수리공이 수리비는 필요 없다며 명함을 주고 작업실로 한번 와 달라고 부탁한다. 명함을 본 무진은 열쇠수리공의 본 직업은 소설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진제공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 인티프)
(사진제공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인티프)

얼마 뒤, 무진은 소설가 찬우의 작업실로 간다.

찬우는 <어린왕자>를 좋아하는 무진에게 자신의 글을 봐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해 집안반대가 심했던 찬우와 무진에게 공통점이 생기는 장면들이 보여진다.

찬우에게 동질감을 느낀 무진은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꿈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 인줄 알았다”며 “모양만 어른인 아이”가 된 것 같다며 자신을 판단한다.

찬우는 그런 무진을 “우리 모두 처음엔 다 아이였다”고 위로하며 “원래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행복의 주인이 자기인 사람. 그게 진짜 어른다운 어른 아닐까요?”

영화 안에서 찬우가 꿈을 잃고 사는 듯이 느끼는 무진에게 전하는 말이다.

이 작품은 꿈을 잃고 사는 어른들에게 다시 한번 꿈을 꾸게 만들어주는 영화이다.

누구나 어른이 되는 과정이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천천히 우리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어른다운 어른으로 크고 있을까?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지난 2001년을 시작으로 2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영화제이다. 매회 공모를 통해 청소년 감독들에게 제작지원을 하고 있으며, 배우 모집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어플리케이션(스타하마)을 통해 1차심사를 진행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