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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리마인드 무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2016년 본선진출작 '선물'
[김기자의 리마인드 무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2016년 본선진출작 '선물'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0.08.20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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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은 대한민국영화가 100주년을 맞은 해였다. 정확히 100년 전 10월27일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토>가 개봉되었으며, 1963년 정부는 이날을 '영화의 날'로 지정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2019년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이어진 1월5일에는 골드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영화 역사에 길이남을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말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고.. 그리고 "그 언어는 영화"라고(I think we use only just one language, The Cinema).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세계적인 영화인이 나오기까지에는 영화산업 발전에 힘써오신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아 첫 컷을 찍기까지 노력하고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 영화인들 역시 그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이에 뉴스플릭스에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의 지난 수상작들을 하나씩 재조명해보며, 청소년영화인들이 어떤 발전을 이뤄왔는지 또 그들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를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사진제공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 인티프)
(사진제공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인티프)

[뉴스플릭스] 김민지 기자 = 2016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중,고등부 본선진출작 “선물”이란 작품은 여학생이 잠에서 일어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이 된다.

샤워 수도가 잘 안 나오고, 엄마의 옷에는 얼룩이 가득하다. 샴푸도 다 떨어져 비누로 머리를 감는 여학생 세희.

집안형편이 어려운 것에 대해 항상 불만을 가지고 있는 세희.

학교에서 세희와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떠는데 수학여행때 유명한 메이커의 단체티셔츠를 맞추자는 친구들의 제안에 난감해한다.

집에 와서 엄마에게 단체티셔츠를 사달라고 말하는 세희는 돈이 없다는 엄마에게 투정을 부린다.

엄마와 세희는 결국 말다툼으로 이어지고 엄마에게 해서는 안될 말도 한다.

집을 나와 돌아다니던 세희는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알바를 보고 노래방으로 향한 뒤 전단지 알바를 하기 시작한다.

아르바이트 후 일당을 받은 세희는 원래 받은 금액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을 준 사장님에게 감사해한다.

단체티셔츠를 살 돈을 마련한 세희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본 엄마의 일하는 모습. 엄마의 신발이 다 낡아 있다.

그 모습을 본 세희는 티셔츠를 사는 대신 엄마에게 선물을 하기로 결심한다.

(사진제공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 인티프)
(사진제공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인티프)

 

잠든 엄마 머리맡에 신발을 올려 두고 엄마의 옆에서 잠이 든 세희.

엄마는 그 신발을 신고 가게에 가고, 식탁 앞에 세희가 옷을 살수 있는 옷값을 올려 두며 이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는 엄마와 딸 사이의 끈끈한 가족애를 그린 작품이다. 편한 사이인 만큼 가끔은 못된 말도 하는 사이지만, 누구보다 가까운 가족이 생각나는 영화이다.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지난 2001년을 시작으로 2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영화제이다. 매회 공모를 통해 청소년 감독들에게 제작지원을 하고 있으며, 배우 모집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어플리케이션(스타하마)을 통해 1차심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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