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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리마인드 무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2015년 본선진출작 '감기'
[김기자의 리마인드 무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2015년 본선진출작 '감기'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0.08.25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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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은 대한민국영화가 100주년을 맞은 해였다. 정확히 100년 전 10월27일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토>가 개봉되었으며, 1963년 정부는 이날을 '영화의 날'로 지정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2019년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이어진 1월5일에는 골드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영화 역사에 길이남을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말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고.. 그리고 "그 언어는 영화"라고(I think we use only just one language, The Cinema).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세계적인 영화인이 나오기까지에는 영화산업 발전에 힘써오신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아 첫 컷을 찍기까지 노력하고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 영화인들 역시 그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이에 뉴스플릭스에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의 지난 수상작들을 하나씩 재조명해보며, 청소년영화인들이 어떤 발전을 이뤄왔는지 또 그들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를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사진제공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 인티프)
(사진제공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인티프)

[뉴스플릭스] 김민지 기자 = 2015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본선진출작 “감기” 라는 작품은 라디오가 들리는 장면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라디오에서는 미국에서 에볼라에 걸려 숨진 환자를 치료하던 간호사가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이 들려온다. 그 다음 뉴스 내용에서는 최근 환절기가 되면서 감기 환자가 급증한다는 내용이 들려온다.

한 교실, 여학생이 기침을 하면서 들어온다. 계속 기침을 하는 여학생 옆에 또 기침을 하는 학생이 보여진다. 심한 기침 탓에 반 친구들이 다른 학생에게 이목이 쏠린다.

(사진제공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 인티프)
(사진제공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인티프)

그 학생이 기침을 계속 하자 다른 친구들이 나무라며 그 학생을 기피한다. 그러면서 반 친구들이 그 학생을 내쫓으려고 한다.

친구들 등쌀에 떠밀려 나간 학생. 같이 감기에 걸렸던 여학생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친구들에게 소리친다. 반 친구들 분위기에 떠밀려 감기 걸린 여학생도 감기 걸린 아이를 따라갔지만, 막상 여학생은 자신의 옆으로 다가오는 감기 걸린 아이를 피한다.

그 두 학생은 결국 빈 교실에서 단 둘이 시험공부를 하게 되었지만 모든 학생들이 있던 교실에 다른 기침소리가 들리면서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이 ‘감기’라는 작품에서는 바이러스 전파성에 대한 위험함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이 전세계에 퍼지면서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단순 감기바이러스가 아닌 변종이 되어 계속 퍼져 나가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감기’라는 작품이 나왔을 땐 2015년이었지만, 2020년이 된 지금도 바이러스는 끊이지 않고 우리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다. 나부터 조심하고, 주변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 방역수칙을 지키어 언젠간 꼭 종식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끝나길 바란다.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지난 2001년을 시작으로 2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영화제이다. 매회 공모를 통해 청소년 감독들에게 제작지원을 하고 있으며, 배우 모집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어플리케이션(스타하마)을 통해 1차심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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