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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창작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1.06.15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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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공연 사진 | 제공 = 주식회사 뉴프로덕션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자유를 꿈꾸는 세 사람, 오스카 와일드와 알프레드 더글라스 그리고 로버트 로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가 무대 위 현장감을 생생하게 담은 공연 사진을 공개했다.

6월 3일 개막 이후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선율의 넘버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가 본 공연의 열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공연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지금까지도 여운이 남는다”, “작품 속 실존 인물들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을 만큼 몰입감 넘치는 공연이었다”, “배우와 연출, 대본, 음악, 조명까지 모두 요소들이 완벽했다”라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19세기 말 런던, 당대 최고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빅토리아 시대의 엄숙했던 분위기와 상반되는 솔직하고 파격적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연재하여 발표와 동시에 논란을 일으킨다.

그러던 어느 날 도리안 그레이를 꼭 닮은 남자가 와일드와 로스 앞에 나타나며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공연 사진 | 제공 = 주식회사 뉴프로덕션

작품의 극작을 맡은 이지현 작가는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는 당대 최고의 예술가였던 오스카 와일드가 한 인간으로서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길을 걸었는지를 그린 공연이다. 관객 분들도 그 과정을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감독을 겸하고 있는 이범재 작곡가는 “작품 속 인물들이 살아온 삶을 음표에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모든 분들의 마음 속에 있는 아름다움을 찾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과감하고 자유로운 예술가 오스카 와일드, 부서져 가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예술을 탐하는 알프레드 더글라스, 오스카 와일드의 모든 것을 동경하고 늘 그의 곁을 지키는 로버트 로스까지, 각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사진만으로도 드러나는 세 인물들의 매력적인 서사와 긴장감 넘치는 관계성은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이어 무대에 설치된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속 초상화를 상징하는 액자와 작품의 분위기를 짐작케 하는 앤틱한 디자인의 기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은경 무대 디자이너는 “<와일드 그레이>라는 한 권의 책을 열어 놓은 듯한 무대를 구현하고자 했다. 와일드와 보시, 로스에게 세상이 부여한 프레임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몰입감 넘치는 전개와 섬세한 무대 예술로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는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는 8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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