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악당(惡黨) 또는 빌런( villain )은 영화, 드라마, 무대 연극, 소설 등에 등장하는 악역이지만 단순한 악역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빌런’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빌라누스(villanus)'에서 유래된 것으로, 고대 로마의 농장 '빌라(villa)'에서 일하는 농민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한다.

빌라누스들은 차별과 곤궁에 시달리다 결국 상인과 귀족들의 재산을 약탈하고 폭력을 휘두르게 되었고, 이처럼 아픈 과거들로 인해 결국 악당으로 변모하게 됐다는 점에서 ‘빌런’을 ‘악당’을 뜻하는 말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진다.

영화에 더욱 긴장감을 주고, 몰입도를 높여주는 영화 속 빌런(악역)들. 그 중 손 꼽히는 빌런 캐릭터를 살펴봤다.

 

영화 역사상 최고의 빌런으로 꼽히는며, 빌런=조커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다. 가히 배트맨보다 더 주목을 받은 빌런 조커는 독특한 정신세계관을 가진 사이코 캐릭터다. 배트맨 시리즈를 통해 소개된 조커캐릭터의 존재감은 주인공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조커는 돈과 명예 등의 사리사욕이 아닌 순수하게 본능적으로 혼돈을 추구한다. 조커가 이런 행동을 했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서민들이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의 돈을 망설임 없이 불태우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광기라는 캐릭터 고유 특성을 바탕으로 잔혹하면서 냉철하고, 타인을 믿지 못하는 대신 주도면밀한 성격을 보여주며, 광기의 이면에는 지능적이고 스마트한 전략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블코믹스가 발간하는 만화 작품의 슈퍼 빌런 타노스는 강력한 초인군단 어벤져스를 박살 내는 무시무시한 힘을 보여준다.

전 우주를 돌아다니며 그 행성에 사는 종족을 절반만 절멸시키는 동시에 생존자들 중 쓸만한 아이들을 자신의 양자 양녀로 삼아 오직 전투만을 추구하는 생체병기로 개조하는 잔혹한 모습을 보여준다.

돌연변이로 인해 흉측한 외모를 갖고 태어났으나 초월적인 지능과 비정상적으로 강한 육체를 지니고 있는 타노스는 행성을 침공해서 인구의 절반을 학살하는 행위를 반복한 탓에 우주 전역에 위상이 무시무시하다.

이에 더해 인피니티건틀릿을 입수한 타노스는 그야말로 천하무적의 힘을 갖게 되어 완벽한 무력을 가진 빌런으로 꼽는다.

 

 

어린 시절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던 나이트메어. 프레디는 꿈속 살인을 통해 현실에서 실현되는 치트급 빌런이다.

여느 빌런들과는 다르게 프레디는 원래부터 악인은 아니었다. 어릴 적 입양되어 양부손에 길러지는데 알콜중독자였던 양부에게 매일매일 학대를 당하며 마침내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다.

프레디는 양부를 살해하고 마을 하이들까지 유괴해 학살하며 만행을 저지르는데..  이러한 만행에도 불구하고 법정은 정신상태 이상으로 판단하여 프레디를 풀어주게 되고 이에 격분한 주민들은 프레디를 붙잡아 가두고 불을 지른다.

프레디의 얼굴에 난 흉칙한 화상은 이때문에 생기게 되었으며, 이 사건을 통해 본격적으로 흑화한 프레디는 이후 아이들의 꿈 속에 칼날 장갑을 끼고 등장 학살을 시작한다.

프레디의 만행은 악몽이나 가위로 그치지 않고 꿈속에서 죽으면 현실에서도 죽고 꿈속에서 다치면 현실에서도 다치는 공포 그 자체이다.

프레드의 코스튬의 경우 영화는 물론 게임에서도 자주 패러디 되곤 했다.

프레디의 손에 달린 칼날장갑과 기괴한 얼굴의 흉터 그리고 모자 옷 모두가 프레디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코스튬이다.

 

 

나이트메어 프레디와 쌍벽을 이루는 13일의 금요일 제이슨. 제이슨은 시리즈 내내 죽지도 않고 고립된 민간인들을 각종 무시무시한 흉기로 유린하는 공포영화의 상징적인 빌런이다.

프레디처럼 판타지스럽고 강한 능력은 없지만 타고난 맷집과 공격력은 만랩. 한손에는 장검 마체테, 얼굴에는 하키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다.

제이슨 역시 기형아로 태어나 어릴때부터 놀림의 대상이었고 괴롭힘을 당하며 자라는 아픈 성장기를 가지고 있다.

아이들의 장난으로 호수에 빠졌던 제이슨. 근처에 있던 어른들은 문란한 행위를 하느라 정신이 팔려 제이슨을 구하지 못하는데.. 제이슨이 문란한 캠핑족들만 골라 학살하는 이유는 이 사건에서 비롯된 것이다. 

 

 

I want to play a game. (게임을 하나 하지)
Live or die, make your choice. (살던 죽던, 선택은 자네 몫이야)

엄청난 두뇌를 가지고 각종 괴기한 살인 기구로 생존자를 농락하는 사상최악의 이색 살인마 '직쏘'

삶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자와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을 상대로 납치해 살인 트랩속에 가두는 살인마로, 정작 당사자는 그 행위를 '게임'이라고 칭한다.

삶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자, 범죄자, 치부가 큰 자를 죽음의 위기에 몰아넣어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해준다는게 그가 게임을 하는 명분이다.

납치한 사람들을 자신이 제작한 고문기계나 그게 설치된 장소에 가둔 뒤, 인형이 말하는 장면을 찍은 TV나 카세트 플레이어를 통해 그들의 죄를 낱낱이 읊어준다.

게임을 통해 희생자가 자신의 신체를 일부 파괴하거나, 남의 목숨을 희생시켜야하기 때문에 그 모습에서 직쏘의 잔인함이 묻어나온다.

직쏘의 마스코트는 쏘우 시리즈의 간판격 살인 장치인 리버스 베어 트랩, 직쏘의 조수들이 희생자를 납치할 때 사용하는 돼지머리 가면, 그리고 세발자전거를 탄 꼭두각시 빌리. 이 빌리 인형은 꽤나 사악한 웃음 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 중 '꼭두각시 빌리'는 쏘우 4에 의하면 본래 이 인형이 직쏘가 태어날 자기 아들을 위해 아내에게 준 선물이라고 한다.

 

여기까지 각 영화를 상징하는 영화 속 대표적인 빌런들을 살펴봤다. 소개한 빌런 외에도 많은 빌런들이 존재하는데 한국영화에서는 악마를 보았다의 배우 최민식 빌런히어로 베놈 등 멋지고 최악의 빌런이 다수의 작품 속에서 활약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해당 자료는 주관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