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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여는 여성 다큐 3선 '미싱타는 여자들',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보드랍게'
새해를 여는 여성 다큐 3선 '미싱타는 여자들',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보드랍게'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1.2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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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미싱타는 여자들><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등의 여성 이슈를 다룬 다큐멘터리들이 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새로 합류할 여성다큐 여든 두 살 왈패 순악 씨의 전쟁 같은 삶을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낸 영화 <보드랍게> 또한 2월 개봉을 확정하고 새해를 여는 다큐멘터리 대열에 합류한다. 

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 담은 <미싱타는 여자들>

환상적이며 우화적인 오드 판타지 영화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악의 전쟁 같은 여든 두 해 삶을 담은 <보드랍게>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미싱타는 여자들' 

이미지 = 미싱타는 여자들 포스터

 1월 20일 개봉하는 <미싱타는 여자들>은 여자라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 대신 미싱을 탈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편견 속에 감춰진 그 시절 소녀들의 청춘과 성장을 다시 그리는 휴먼 다큐멘터리로, ‘전태일’ 열사의 분신 이후 결성된 평화시장 ‘노동조합’과 ‘노동교실’에 얽힌 여성 노동자들의 추억을 담았다. 

 

 

미군 위안부 출신 여성의 복수를 그린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이미지 =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포스터

1월 27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는 누구보다 죽음을 많이 본 미군 ‘위안부’ 출신 박인순이 스스로 자신의 복수 이야기를 써 내려가며 저승사자들에 맞서는 오드 판타지 영화로, 주인공 ‘인순’ 역을 박인순씨 본인이 직접 연기하는 등 독특한 촬영 방식으로 제작해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를 넘나든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보드랍게'

이미지 = 보드랍게 포스터

 <보드랍게>는 기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주인공으로 다룬 작품들을 경유해보다 새로운 시선과 얼굴, 질문을 제시하며 잊어서는 안 될 역사와 마주해야 할 개인의 삶을 비추며 관객 저마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마이 플레이스>(2014), <파란나비효과>(2016)를 이은 박문칠 감독의 3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름다운 기러기상을 석권하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특히 주인공 김순악 씨를 ‘피해자’라는 단순한 프레임에 가두지 않으며, 그가 살아온 삶을 입체적이고 통시적으로 조명하며 20세기 과거를 살아간 여성 김순악과 21세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시대 여성들의 삶을 자연스럽게 엮고, 공감과 위로를 불러일으킨다. 

 

<미싱타는 여자들><임신한 나무와 도깨비><보드랍게> 모두 20세기와 21세기를 악시게 살아온 여성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교육받지 못하고 노동을 착취당하고, 국가적으로 권장했던 미군 ‘위안부’의 인권을 무시한 국가폭력의 피해자이며, 수많은 역사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가해국 일본으로부터 단 한 마디의 진실된 사과를 받지 못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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