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어린 시절 추억 속 캐릭터 ‘뽀빠이’가 슬래셔 호러 영화로 돌아왔다. 지난 3월 21일 개봉한 영화 ‘Popeye the Slayer Man’은 고전 만화 캐릭터 뽀빠이를 전혀 다른 장르로 재해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미국의 로버트 마이클 라이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존 둘란이 각본을 썼다. 배우 제이슨 로버트 스티븐스가 주인공 ‘세일러 맨’ 역을 맡았으며, 사라 닉클린, 안젤라 렐루시오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버려진 시금치 통조림 공장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젊은 친구들이 도심 외곽에 위치한 공장에 탐험 삼아 들어가면서, 전설 속의 살인마 ‘세일러 맨’을 마주하게 된다는 설정이다. 뽀빠이를 모티브로 한 ‘세일러 맨’은 괴기스럽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등장 인물들을 위협하며 극한의 공포감을 조성한다.
‘Popeye the Slayer Man’은 뽀빠이 캐릭터의 저작권이 2025년 1월 1일부로 만료되어 퍼블릭 도메인으로 전환된 이후 제작된 첫 공포 영화다. 저작권 종료로 인해 원작 캐릭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번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뽀빠이 변주가 시도되고 있다.
러닝타임 88분의 본 작품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스트리밍으로 공개됐으며, IMDb 기준 평점은 3.7점으로 관객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고전 캐릭터를 파격적으로 재해석한 시도에 대해 일부는 “신선하다”고 평가한 반면, 원작에 대한 훼손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틴틴, 미키 마우스 등 저작권 만료가 임박한 클래식 캐릭터들이 향후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존 캐릭터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과감한 변주가 새로운 콘텐츠 흐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