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한국 전통춤의 미학과 정서를 담은 ‘무향춤 페스티벌 2025’가 오는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 축제는 서울국제문화예술협회(이사장 백현순)가 주최하며, 전통춤의 계승과 창작의 다양성을 한 무대에서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악(樂), 가(歌), 무(舞)를 아우르는 전통춤 종합예술제로, 시대를 초월한 춤의 미감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원로부터 신진 춤꾼까지 총 32명의 무용수가 무대에 올라, 오랜 세월 계승되어 온 전통춤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4일간 선보인다.
개막 공연은 한국 전통춤의 정수를 이어온 원로 예술인들의 초청 무대로 문을 연다. 이애현(신관철류 산조), 윤미라(박지홍제 달구벌입춤), 임현선(강선영류 태평무), 정혜진(최현作 비상), 백현순(덧배기춤), 진유림(이매방류 승무) 등 걸출한 무용가들이 깊은 내공의 춤사위를 펼친다.
둘째 날인 16일에는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 등 한국춤의 대표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김승일, 정진욱, 김혜란, 성윤석 등 중견 무용가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특히 각 무용가들의 개성과 해석이 돋보이는 무대로 구성된다.
셋째 날 17일은 전통춤의 기법과 미감을 이어받은 젊은 무용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김정경, 양지현, 홍정아, 이지은 등 다양한 전통 계보를 따르는 무용수들이 정갈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춤을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18일은 현대 감성을 입힌 창작 전통춤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최진희, 김소연, 김문채, 김영은, 정향숙 등 젊은 세대의 춤꾼들이 전통의 형식을 토대로 새로운 해석을 가미한 독창적 무대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공연은 전통공연에 최적화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행되며, 돌출무대를 활용해 무용수와 관객 사이의 거리감을 줄이고, 생생한 악사들의 반주와 함께 우리 춤의 호흡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국제문화예술협회 백현순 이사장은 “무향춤 페스티벌은 전통춤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 세대와 함께 지속 가능한 춤 문화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한국 전통춤의 매력과 그 깊이를 직접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