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현대자동차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를 아우르는 전동화 기술의 미래를 제시하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는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언론 공개 행사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와 부분 변경을 거친 전기 세단 ‘더 뉴 아이오닉 6(The new IONIQ 6)’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여기에 전기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와 고성능 N브랜드 전기차, 하이브리드 모델 등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함께 공개하며 친환경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디 올 뉴 넥쏘, 수소전기차 진화의 상징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의 수소 기술력과 친환경 비전을 집약한 전략 모델이다. 신차는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과 강화된 주행 성능, 풍부한 친환경 소재 활용이 특징이다.
차량 전·후면에는 수소를 의미하는 분자식 ‘H₂’에서 착안한 ‘HTWO 램프’가 적용됐고,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 첨단 기능으로 구성됐다. 외장에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 원단, 리넨 등을 적용해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소재가 다채롭게 반영됐다.
성능 측면에서도 발전이 뚜렷하다. 기존 모델 대비 모터 출력은 25% 상승해 150kW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7.8초로 단축됐다. 수소 충전 시간은 5분 이내, 예상 주행거리는 700km 이상으로, 충전 편의성과 실용성을 모두 강화했다.
현대차는 수소 충전소 실시간 정보 제공, 주행 예측 기반 경로 설정 등 수소차 전용 기능도 탑재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아이오닉 6, 한층 세련된 디자인으로 진화
함께 공개된 ‘더 뉴 아이오닉 6’는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를 강화한 부분 변경 모델로, 기존 모델의 유선형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프론트와 리어 디자인에 역동성과 미래 지향적 감각을 더했다.
더 뉴 아이오닉 6 N 라인은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현대차 고성능 콘셉트카 ‘RN22e’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해 강렬한 첫 인상을 제공한다.
실내는 사용자 중심의 공간 설계와 IMG 공법으로 마감된 고급 내장재, 직관적인 디스플레이 구성이 돋보인다.
전시 공간 곳곳에서 미래 모빌리티 철학 구현
현대차는 2,600㎡ 규모의 전시관을 수소와 전동화 주제로 구성하고, 총 18대의 차량을 공개했다. ‘H2 존’에서는 유기성 폐기물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W2H)을 친근한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설명하며, 수소 생태계의 현실적 가능성을 소개했다.
‘EV 존’에서는 전기차 관련 고객 혜택, 충전 솔루션, 차량 구매부터 서비스까지의 전 과정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인스터 기반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와 고성능 N브랜드 차량, 게임형 시승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됐다.
친환경차 풀라인업, 고객과의 연결 확장
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에 세계 최초로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디지털키,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 OTA 기능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을 탑재했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부 부사장은 “디 올 뉴 넥쏘를 통해 수소전기차의 실체적 가능성과 지속가능한 이동성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전기차와 수소차, 고성능 모델로 이어지는 친환경 라인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객과 함께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시 참여형 콘텐츠 강화… 고객 공감 확대
현대차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친환경차 기술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전시물은 물론, 미디어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버려진 사과가 수소연료로 전환된다’는 스토리 기반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부터, EV 관련 미션 시승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관람객 참여형 전시가 마련됐다.
현대차는 전시 기간 동안 디 올 뉴 넥쏘 사전 알림 서비스를 운영하며, 추후 계약 시 계약금 할인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