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일본 영화계의 주목받는 거장 미야케 쇼 감독이 신작 <여행과 나날>(가제)로 다시 한 번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는 오는 11월 일본에서 개봉한 뒤, 12월 국내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행과 나날>(가제)은 미야케 쇼 감독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2022), <새벽의 모든>(2024) 등 전작을 통해 세계 유수 영화제를 사로잡으며 쌓아온 연출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섬세한 감성과 깊은 여운을 전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한국 배우 심은경과 일본의 중견 배우 츠츠미 신이치가 주연을 맡아 한일 공동 감성 드라마로서의 의미를 더한다.
영화는 눈 내리는 산속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삶의 전환점을 맞은 각본가 ‘이’(심은경 분)가 숙소 주인 ‘벤조’(츠츠미 신이치 분)와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점차 변화하고 치유되는 여정을 그린다. 심은경은 “최근 몇 년간 읽은 시나리오 중 가장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이라고 밝히며, “관객이 ‘이’의 여정에 동행하는 듯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츠츠미 신이치는 츤데레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 ‘벤조’ 역을 맡아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고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영화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작품은 일본 만화계의 거장 츠게 요시하루의 단편 만화 ‘해변의 서경’, ‘혼야라동의 벤상’을 원작으로 했다. 미야케 쇼 감독은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강렬한 원작의 힘을 느꼈다”며 “하지만 편집을 거치며 완전히 새로운 영화로 재탄생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여행과 나날>(가제)은 현재 편집 작업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한창이며, 올겨울 극장가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야케 쇼 감독과 심은경, 츠츠미 신이치의 감성 시너지가 어떻게 스크린 위에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