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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순간, 그곳에서의 인연… 영화 ‘사이공 선셋’, 4월 30일 개봉
뜨거운 순간, 그곳에서의 인연… 영화 ‘사이공 선셋’, 4월 30일 개봉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5.04.15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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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의 석양 아래 피어난 짧고 강렬한 로맨스… 격정 멜로의 정수를 담다
이미지 =영화 ‘사이공 선셋'포스터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한 번쯤 꿈꿔봤을, 낯선 여행지에서의 운명 같은 만남. 그 판타지를 스크린 위에 펼쳐낼 영화 사이공 선셋이 오는 4월 30일 개봉한다. 베트남 호치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짧지만 깊게 타오르는 두 남녀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격정 멜로다.

영화는 각자의 이유로 사이공을 찾은 두 인물의 우연한 조우로 시작된다. 전 연인을 잊기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세미’(서리나 분)는 유명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던 중 낯선 남자 ‘경환’(대니 리 분)의 시선을 받게 된다. 스치듯 지나간 만남이었지만, 둘은 이후 해변에서 다시 마주하게 되고, 서로에게 이끌리듯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감정이 깊어진다. 처음엔 호기심이었지만, 곧 열정과 갈망으로 번져가는 감정선이 이 영화의 중심을 이룬다.

사이공 선셋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낯선 공간에서 더욱 선명해지는 감정의 농도를 묘사하며 짧은 만남이 남기는 잔상을 그려낸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사이공의 붉은 석양은 두 인물의 감정선을 은유적으로 담아내는 중요한 배경이 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붉은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는 ‘세미’의 뒷모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석양을 등진 채 어딘가를 응시하는 그녀의 실루엣은 여운과 아쉬움을 동시에 자아낸다. "여기에서 있었던 일은 여기에서 끝인 거야"라는 카피는 둘의 관계가 일시적인 운명이었는지, 혹은 더 깊은 인연으로 이어질지를 암시하며 관객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현지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이국적인 영상미와 함께, 감정의 미세한 흐름을 포착한 연출은 관객들에게 현실과는 다른 감각적 몰입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공 선셋은 낯선 도시에서 피어난 본능적이고도 치명적인 사랑의 순간을 그린 영화로, 오는 4월 30일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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