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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우먼 인 더 야드’, 심리 공포로 풀어낸 내면의 그림자…평가는 엇갈려
영화 ‘더 우먼 인 더 야드’, 심리 공포로 풀어낸 내면의 그림자…평가는 엇갈려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5.04.15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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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데드와일러 주연, 3월 북미 개봉…5월 국내 스트리밍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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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영화 ‘더 우먼 인 더 야드(The Woman in the Yard)’ 포스터_TMDB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영화 ‘더 우먼 인 더 야드(The Woman in the Yard)’가 지난 3월 28일 북미 개봉을 통해 공개됐다. 유니버설 픽처스와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이 공동 제작한 이번 작품은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심리적 고통과 죄책감을 공포의 형식으로 풀어낸 심리 스릴러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장애를 입은 주인공 라모나(다니엘 데드와일러 분)가 두 자녀와 외딴 농장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평온하던 일상은 정체불명의 여성이 마당에 출몰하면서 균열을 맞는다. 이 수수께끼의 존재는 라모나의 내면에 자리한 우울과 죄책감을 형상화한 존재로, 점차 그녀의 삶과 가족을 위협하게 된다.

각본은 2020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샘 스테파낙이 맡았으며, 출연진에는 러셀 혼스비, 오쿠이 오크포콰실리, 페이튼 잭슨, 에스텔라 카히하 등이 포함돼 있다. 영화는 인간 내면의 어두운 감정을 공포적 이미지로 시각화하려는 시도가 돋보이며, 제작에는 헬로 선샤인과 윌 패커 프로덕션도 참여했다.

하지만 비평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43%의 평점을 기록했으며, 일부 평론가들은 상징성이 과도하고 공포 연출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영화평론가 피터 솝친스키는 “미완성된 아이디어의 나열처럼 느껴진다”며 스토리 전개의 완성도를 지적했다.

흥행 면에서는 비교적 준수한 성과를 거뒀다. 제작비 1,200만 달러에 비해 전 세계 누적 수익은 약 2,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으로 분석된다.

‘더 우먼 인 더 야드’는 오는 4월 15일부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애플 TV 등에서 디지털 구매 및 대여가 가능하며, 5월 27일에는 블루레이와 DVD로도 출시된다.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에서는 5월 말 또는 6월 초 공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작품은 공포보다는 인간 내면의 고통과 회복을 상징적으로 그려낸 심리 드라마에 가까운 성격을 지니며, 전통적인 공포 영화와는 결이 다른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시도를 담은 블룸하우스의 또 다른 실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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