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로 유명한 핀 울프하드가 감독으로 데뷔한 장편 영화 ‘헬 오브 어 썸머(Hell of a Summer)’가 2025년 4월 4일 북미에서 정식 개봉했다. 이 작품은 슬래셔 호러 장르에 복고적 감성과 현대적 유머를 결합한 블랙코미디 영화로, 젊은 세대의 시각에서 고전 호러의 틀을 재구성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1980년대 여름 캠프를 배경으로, 24세 캠프 카운슬러 제이슨 호크버그(프레드 헤칭어 분)가 캠프 파인웨이에 새롭게 합류하며 시작된다. 그는 또래보다 어린 동료들과의 세대 차이를 느끼지만, 곧 악마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살인마가 등장하면서 캠프는 공포에 휩싸인다.
핀 울프하드와 빌리 브릭은 이 작품에서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각각 크리스와 바비 역으로 직접 출연했다. 이 외에도 애비 퀸, 디파로 우운-아-타이, 파르디스 사레미 등이 출연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선보인다.
‘헬 오브 어 썸머’는 2023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주목을 받았으며, 2024년 여름 북미 배급사 NEON이 배급권을 확보해 개봉 준비에 돌입했다. 영화는 2025년 4월 22일부터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로도 제공되며, 블루레이 및 DVD는 오는 7월 8일 출시될 예정이다.
감독으로 데뷔한 핀 울프하드는 제작 초기 나이로 인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나이는 영화 제작의 장벽이 아니다”라며 연출자로서의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세대 간의 간극, 10대 특유의 감수성, 그리고 장르적 익숙함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
‘헬 오브 어 썸머’는 고전 슬래셔 영화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젊은 감독 특유의 감각과 유머를 녹여내 관객과 평단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복고적 무드와 현대적 시선이 공존하는 본 작품은 장르 영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