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한소영 기자 = 넷플릭스는 지난 23일, 일본의 고전 재난 영화 '신칸센 대폭파'(1975)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작품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히구치 신지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쿠사나기 츠요시가 주연을 맡아 원작의 긴장감을 현대 사회의 이슈와 결합하여 새로운 서사로 풀어냈다.
영화는 도쿄에서 아오모리로 향하는 하야부사 60호 신칸센에 폭탄이 설치되었다는 협박으로 시작된다. 범인은 열차의 속도를 시속 100km 이하로 낮추지 말고, 몸값으로 천억 엔을 준비하라고 요구한다. 이러한 설정은 원작과 유사하지만, 리메이크 작품은 SNS 정보 확산, 재난 대응 시스템, 사회적 갈등 등 현대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여 더욱 입체적인 드라마와 리얼리티를 구현했다.
주인공 오쿠다 역을 맡은 쿠사나기 츠요시는 신칸센 차장으로서 열차와 승객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의 연기는 재난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적인 고뇌와 책임감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히구치 신지 감독은 원작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기술력과 감각을 더해 2025년의 관객들에게 더욱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하고자 했다. 그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의 '멈출 수 없는 신칸센'이 곧 출발한다"며, "전대미문의 스케일과 충격적인 전개를 날카롭게 그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메이크는 원작의 구조를 계승하면서도, 현대 사회의 변화와 기술 발전을 반영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재난 상황을 조명한다. 특히, 원작이 범인 중심의 시점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신칸센 차장, 철도 직원, 경찰 등 현장 인물들의 시점으로 위기 극복 과정을 그려내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긴장감을 선사한다.
'신칸센 대폭파' 리메이크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었으며, 원작의 팬들과 새로운 관객들에게 모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