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영화 '프리키 테일즈(Freaky Tales)'가 1980년대 미국 오클랜드를 배경으로 한 네 개의 독립된 이야기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프리키 테일즈'는 2025년 4월 4일 북미 지역에서 개봉했으며, '캡틴 마블'을 연출한 안나 보든과 라이언 플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출연진으로는 페드로 파스칼, 벤 멘델슨, 제이 엘리스, 노르마니 등 화려한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펑크 록, 힙합, 갱스터 스릴러, 무술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앤솔로지 형식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오클랜드의 실존 장소와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하며, 다양한 배경과 인물군을 통해 당시 도시의 문화와 정서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첫 번째 이야기 'Strength in Numbers: The Gilman Strikes Back'는 펑크 팬들이 나치 스킨헤드들과 충돌하는 장면을 그렸고, 'Don't Fight the Feeling'에서는 여성 힙합 듀오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페드로 파스칼이 주연한 'Born to Mack'에서는 범죄 세계를 벗어나려는 남성의 이야기를, 마지막 'The Legend of Sleepy Floyd'에서는 NBA 스타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갱단과 맞서는 모습을 다룬다.
영화에는 오클랜드 출신 래퍼 투 쇼트가 내레이터로 참여했으며, 배우 톰 행크스가 비디오 가게 직원 역으로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1980년대 VHS 스타일의 영상미와 신스 기반의 사운드트랙으로 시대적 분위기를 재현했다.
비평가들은 '프리키 테일즈'에 대해 "대담하고 유쾌하며 스타일리시하다"고 호평했으며, 배우들의 열연과 감독의 연출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앤솔로지 형식 특유의 내러티브 일관성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프리키 테일즈'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뒤 북미 극장 개봉을 거쳐, 현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아이튠즈, 유튜브 등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