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독립영화 제작사 A24가 선보이는 신작 영화 ‘데스 오브 유니콘(Death of a Unicorn)’이 지난 3월 28일 북미에서 정식 개봉했다. 이번 작품은 판타지와 호러, 블랙 코미디를 혼합한 독특한 장르물로, 첫 장편 연출에 도전한 알렉스 샤프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로 주목받은 제나 오르테가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앤트맨’으로 잘 알려진 폴 러드가 맡았다. 영화는 아버지 엘리엇 킨트너(폴 러드)와 딸 리들리 킨트너(제나 오르테가)가 주말 별장으로 향하던 중, 우연히 유니콘을 치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이후 이야기는 엘리엇의 상사이자 억만장자인 오델 레오폴드(리처드 E. 그랜트)가 유니콘의 신비로운 치유 능력을 이용해 불치병을 치료하려는 욕망을 드러내면서 급변한다. 그러나 유니콘의 부모가 복수를 위해 모습을 드러내면서, 평화로운 가족 여행은 점차 광기 어린 음모와 생존극으로 치닫는다.
출연진에는 윌 폴터, 티아 레오니, 앤서니 캐리건, 스티브 박 등이 함께하며, 2023년 헝가리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음악은 댄 로머와 지오수에 그레코가 공동으로 작업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현재 기준 신선도 지수 54%를 기록 중이며, 일부 평론가들은 “장르 간의 경계를 넘나들지만, 극적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기획은 흥미롭지만 실행이 미흡하다”고 평가한 반면, 폴리곤은 “괴수물과 유니콘 판타지라는 상반된 요소를 유쾌하게 접목한 독특한 시도”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데스 오브 유니콘’은 현재 북미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오는 7월 말부터 스트리밍 플랫폼 Max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기이하면서도 신선한 서사를 원하는 관객에게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