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6-20 17:54 (금)
[UFC] 김동현·정찬성 제자, 나란히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 진출
[UFC] 김동현·정찬성 제자, 나란히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 진출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5.05.26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상욱·박재현, 스승의 기술로 2라운드 TKO승…8월 결승행 티켓 놓고 격돌 예정
이미지 = 김상욱 RTU S4 승리

[뉴스플릭스] 김재민 기자 = ‘스턴건’ 김동현과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들이 나란히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MMA의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김상욱(12승 3패)과 박재현(8승 3패)은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 열린 대회 오프닝 라운드에서 각각 상대를 압도하는 2라운드 파운딩 TKO승을 거뒀다.

김동현의 제자 김상욱은 일본의 무패 파이터 카미야 다이치(6승 1패 1무효)를 상대로 2라운드 3분 53초 TKO 역전승을 거뒀다. 1라운드 초반 다수의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으나, 체력 저하가 나타난 상대를 상대로 킥과 펀치로 흐름을 바꿨다. 결정적인 장면은 스승 김동현이 과거 사용했던 ‘크루시픽스’ 포지션에서 나왔다. 김상욱은 양팔을 고정한 채 엘보 연타를 퍼부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 후 김상욱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결혼 자금으로 받고 싶다”며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에게 공개적으로 어필했지만, 보너스는 밴텀급의 쑤랑랑보에게 돌아갔다. 김상욱은 오는 8월 22일 중국의 런야웨이(9승 3패)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이미지 =박재현 RTU S4 승리

정찬성의 제자 박재현은 전 이터널MMA 챔피언 잭 베커(13승 6패)를 상대로 2라운드 3분 56초 TKO승을 거뒀다. 정찬성의 대표 기술인 ‘백 포지션 점유’를 그대로 활용해 상대를 압박하며 경기 내내 우위를 유지했고, 2라운드 마운트에서 엘보와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박재현은 “상대의 힘이 강했지만 기술적으로 우위를 느꼈다”며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 UFC는 그냥 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재현의 준결승 상대는 그래플링 강자인 호주의 돔 마르 판(7승 2패)이다. 그는 일본의 에페비가 야닉 유지를 상대로 끈질긴 압박을 펼치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ROAD TO UFC 시즌3 페더급 결승전에서는 중국의 주캉제(13승 5패)가 동료 시에빈을 2-1 스플릿 판정으로 꺾고 UFC 계약을 따냈다. 이로써 중국은 4명의 우승자를 배출했고, 한국은 5명의 우승자를 기록하며 최다 배출국으로 남아 있다.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전은 오는 8월 22일, 상하이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전야제 이벤트로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파이터들의 결승 진출 여부와 UFC 입성 가능성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