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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2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성황리에 개막
2022 제2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성황리에 개막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5.26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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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29일까지.. CGV 피카디리
2022 제2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자유, 정의, 인권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가 두번째 여정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5월24일 3천석이 넘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식을 화려하게 열며 시작된 제2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약 70명의 게스트와 2천명의 관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 가운데 폐막작으로 선정된 '잠입'의 매즈 브루거 감독과 배우인 올릭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홍콩 민주화 시위를 다룬 최고의 화제작이자 개막작으로 선정된 '시대혁명'이 상영되어 뜨거운 감동과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사회를 맡은 방송인이자 제2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의 단편영화 경쟁부분 심사위원으로 활동중인 이익선은 “우리가 지금 정의로운 사회 속에서 지내고 있는지 그리고 인간의 기본권인 인권을 제대로 누리고 있는지 영화제 기간 동안 이런 화두를 던져드리는 영화들을 만나시게 될 것 ”이라고 영화제의 의미를 말하고 “오늘부터 29일까지 엿새 동안 펼쳐지게 되며 이번 주 금, 토요일 저녁에는 시청 앞 광장에서 무료 영화 상영도 있을 예정이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이 있으시기 바란다”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를 진행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약 2천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시사의 개막식 선언과 함께 힘차게 시작된 자리에서 김문수 이사장은 “자유와 인권은 우리의 피와 땀과 눈물을 먹고 자라는 나무다.

이 영화제를 위해 준비하고 애써 주신 이장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노고를 치하했고 이어 무대에 오른 이장호 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가 굉장히 크게 각광을 받고 있지만 선정적이고 영혼에 반대되는 정욕에 앞서는 영화들이 발전되고 있다.

그래서 저희들은 좀 인기는 없을지 모르지만 우리 국민들의 의식 속에 문화적 소양을 높일 수 있고 바른 대한민국의 미래를 알리고 같이 함께 나가는 영화제가 되기를 기원하다고 말해 커다란 격려의 박수가 이어졌다.

한편 조직위원장인 박선영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이 땅에 자유와 정의가 다시 서고 폭력 없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 했으며 축사로 나선 최재형 국회의원은 “남북 간의 문화적인 동질성이 상실되고 또 한민족이라는 인식조차 희미해진 안타까운 상황에서 서울락스퍼국제 영화제가 누구에게나 친숙한 매체인 영화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제2회 서울락스퍼영화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축하무대에는 유명 성악가 김동규가 등장했다. “오늘 같이 굉장히 기쁜 날 제 노래 중에 10월이라는 곡이 있는 있는데 5월의 멋진 날로 바꾸어 들려드리겠다”고 하고 노래를 부르고 프랭크 시나트라의 유명 곡 '마이웨이'를 앵콜 곡으로 열창해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마지막으로 자유, 정의, 인권을 주제로 178편의 단편 영화를 공모하고 주요부문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그 결과 각본상에는 장선희 감독의 '두 여인' 편집상은 이지형 감독의 '열대소년' 촬영상은 김상규 감독의 '스웰링', 감독상은 소지인감독의 '어떤 봄' 그리고 작품상은 나명훈 감독의 '자유를 찾는 사람들'이 영광을 안았다.

북한에서 탈북자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탈북 하며 어떻게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는가 하는 과정을 생생한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만들어낸 나명훈 감독은 “영화제 공모 기간이 끝나기 2주 전에 알아서 2주 만에 갑자기 후다닥 만들어 본 다큐멘터리이다.

사실은 뉴질랜드에서 오래 살다가 탈북자 친구를 처음 만나는 과정에서 북한이랑 남한이랑 왜 나눠져 있을까 궁금해서 한국에 왔고 탈북 친구들이랑 오래 지내면서 다큐멘터리 영상도 만들고 또 이런 대극장에서 상을 받게 되어 감사드린다 ”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막작으로 선정된 '시대혁명'(원제: 時代革命)이 상영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24일 개막한 제2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29일까지 CGV 피카디리에서 개최되며 보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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