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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오페라 명성황후' by Verdi 라 트라비아타
대학로 '오페라 명성황후' by Verdi 라 트라비아타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3.08.02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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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24일(목) ~ 8월27일(일)까지 대학로 '한예극장'
대학로 '오페라 명성황후' by Verdi 라 트라비아타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대학로 오페라 명성황후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기반으로 한국사 이야기로 새롭게 구성하여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오페라로 탄생하였다.

​고종의 부인 민비는 흥선대원군이 세도세력을 배척한다는 의미에서 민씨가문의 여인이 중전으로 간택되어졌다. 결혼 초기 고종은 민비에게 마음을 주지 않았고 민비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책에 심취하고 그 기반으로 국정에 관심을 갖게 된다.

​고종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다 첫째 아이가 유산되면서 고종은 민비에게 마을을 열기 시작한다. 둘째와 셋째마저도 잃게 된 민비를 고종은 진심으로 가까이 하기 시작한다.

​고종의 친정이 시작된 1873년부터 본격적으로 정사에 관여하였고 1882년 6월 신군대 별기군과 차별에 분노한 구군대 군인이 일으킨 사건이 임오군란이다.

이로인해 흥선대원군에게는 재집권의 기회가 됐고 민비는 지금의 이천, 장호원으로 하인의 복장으로 장호원에 피신하게 된다.​다시 권력을 잡은 흥선대원군은 민비에게 정치에서 손을 떼고 떠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고종은 민비를 붙잡고 사랑을 고백한다.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쉬운 오페라를 표방하며 우리가 아는 이야기를 도입하여 한국어 대사와 가사을 사용한 오페라를 그리고자 하였다.

대학로 오페라 첫번째 작품은 오페라의 거인 작곡자 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기반으로 사랑하는 연인인 비올레타와 알프레도 그리고 그들의 사랑을 반대하는 제르몽을 1882년 임오군란 이후의 민비와 고종 그리고 재집권한 흥선대원군의 대결구도와 유사함에서 착안하여 한국사 이야기를 담아 내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

제작진으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 초연의 지휘자 박정덕과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이유라가 만나 연출과 음악감독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음악감독을 맡은 이유라는 이번 작품에서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3중주의 지휘를 맡아 지휘자로써의 면모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에 출연하는 두 남자 성악가 모두 떠오르는 신예로 고종역에 테너 김근수, 대원군 역에 바리톤 정대환이 참여한다. 특히 바리톤 정대환은 각종 콩쿨 입상자로 어린 나이에도 중후한 대원군의 오페라 곡들을 훌륭히 소화해 낸다.

​민비역에는 해외 각종 유명 국제 콩쿨 1위를 거머쥐고 오페라 리콜렛또, 라트라비아타, 라보엠, 사랑의 묘약등에서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박현주가 노래와 더불어 빛나는 연기로 열연한다.​극의 연극적 요소를 톡톡히 가미해 줄 진령역의 배우 방미나까지 빈틈없는 대학로 소극장 오페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대학로 오페라 <명성황후 by베르디 라 트라비아타>는 2023년 8월 24일(목) ~ 8월27일(일)까지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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