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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첨단소재-엔켐 합작법인 이디엘, 대규모 설비 투자 자금 확보 나서
중앙첨단소재-엔켐 합작법인 이디엘, 대규모 설비 투자 자금 확보 나서
  • 김승민 기자
  • 승인 2025.02.17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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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첨단소재
중앙첨단소재

[뉴스플릭스] 김승민 기자 = 중앙첨단소재와 엔켐의 합작법인(JV) 이디엘(EDL)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리튬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15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디엘은 설비 투자(CAPEX)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재무적투자자(FI)들과 협상에 나섰다. 

지난해 설립된 이디엘은 리튬염(LiPF6)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으로, 총 사업비 6005억 원을 투자해 연간 5만 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리튬염은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의 주원료로, 배터리의 수명과 충·방전 효율, 안정성 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사업은 총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며, 1단계는 2024년 말, 2단계는 2025년 말, 3단계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1500억 원 펀딩은 1단계 사업을 위한 첫 번째 투자 유치로, 이미 일부 FI들이 투자 참여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조달 작업은 지난해부터 진행됐으나,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및 고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속도 조절이 이뤄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를 기대하고 미국에 진출한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이 사업 계획을 조정하는 가운데, 이디엘 역시 현지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일정을 조율하는 상황이다.

이디엘은 새만금에서 생산한 리튬염을 엔켐의 미국 및 유럽 공급망을 활용해 북미·유럽 소재 기업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엔켐의 미국 자회사 엔켐아메리카(Enchem America, INC)도 별도로 3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며, 미국 내 리튬염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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