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데이비드 E. 켈리와 존 헨리 버터워스가 각본을 맡고 니콜 키드먼이 주연과 제작을 맡은 Hulu 오리지널 시리즈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Nine Perfect Strangers)'은 겉보기에는 평화로운 웰니스 리조트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리안 모리아티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시리즈는 각기 다른 상처와 고민을 안고 '트랭퀼럼 하우스'를 찾은 아홉 명의 낯선 이들이 미스터리한 구루 마샤(니콜 키드먼 분)를 만나면서 겪는 예측 불허의 사건들을 흥미롭게 펼쳐낸다.
뉴욕에서 온 소설가 프랜시스(멀리사 매카시 분)를 비롯해, 젊은 부부 제시카(새마라 위빙 분)와 벤(샘 헬리데이 분), 이혼의 아픔을 겪고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카멜(레지나 홀 분), 가족과의 불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토니(바비 카나베일 분), 그리고 슬픔을 극복하려는 네이폴리 가족까지, 아홉 명의 투숙객들은 각자의 절박한 사연을 품고 트랭퀼럼 하우스를 찾는다. 외부와 단절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특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그들은 점차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트랭퀼럼 하우스의 운영 방식은 어딘가 수상하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리조트의 운영자 마샤는 투숙객들에게 극단적인 방식의 치료법을 제시하며 그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회를 거듭할수록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이 숨겨온 비밀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겉으로만 평화로워 보이던 리조트에서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과연 이들은 트랭퀼럼 하우스에서 진정한 치유를 경험할 수 있을까, 아니면 더욱 깊은 혼란에 빠지게 될까?
니콜 키드먼을 비롯한 명품 배우들의 열연
니콜 키드먼은 카리스마 넘치는 구루 마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멀리사 매카시, 마이클 섀넌, 루크 에반스, 레지나 홀, 바비 카나베일, 새마라 위빙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앙상블은 드라마의 또 다른 매력이다. 각자의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는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힐링과 스릴러의 절묘한 조화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전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어우러져 힐링 드라마인 듯하지만, 곳곳에 숨겨진 미스터리와 스릴러적인 요소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자기 성찰과 인간의 내면 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는 평을 받았다.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은 Hulu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국내에서는 ott 플랫폼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평범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섬뜩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이 드라마는 한 번쯤 시청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