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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호주서 초연결 군 통신 솔루션 공개…항공·우주 시장 공략 박차
한화, 호주서 초연결 군 통신 솔루션 공개…항공·우주 시장 공략 박차
  • 김진호 기자
  • 승인 2025.03.25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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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론 에어쇼 참가…‘레드백’ 성공 이어 방산 기술력 확대 노린다
한화시스템이 ‘아발론 에어쇼 2025’에서 C4I(전술지휘통제통신) 솔루션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이 ‘아발론 에어쇼 2025’에서 C4I(전술지휘통제통신) 솔루션 기술력을 선보인다

[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2023년 12월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의 호주 수출을 성사시킨 한화가 이번에는 첨단 군 위성통신 및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기술로 다시 한 번 호주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월 25일부터 30일까지 호주 질롱 아발론 공항에서 열리는 ‘2025 아발론 국제 에어쇼’에 참가해 미래 방산 기술력을 선보인다. 아발론 에어쇼는 오세아니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방산 전시회로, 전 세계 주요 국방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행사다.

이번 전시에서 한화시스템은 전술 5G와 저궤도 위성통신 기반의 차세대 초연결 군 통신 솔루션을 선보인다. 해당 시스템은 육·해·공·우주 전장을 통합해 통신망이 단절된 상황에서도 지휘통제, 고해상도 영상 전송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호주군의 기존 통신 체계와도 연동이 가능해 향후 실전 배치 가능성에 주목된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지상 전투환경에 최적화된 MOSS(Modular Open Suite of Standard) 플랫폼의 최신 경량형 모델도 전시한다. 이번 소형화 성공으로 인해 장갑차와 지휘 차량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운용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타이곤 장갑차에 탑재된 이동형 5G 기지국을 통해 무인차량 및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통신 시연도 진행된다. 레드백 생산공장과 전시장을 연결한 시연은 전장의 정보 공유 능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서 성능을 입증한 천무 다연장로켓 실물을 호주에서 처음 공개했다. 정밀유도 기능을 갖춘 천무는 장사정포 사정권 밖에서 고정밀 타격이 가능한 미래형 화력지원 장비로, 경쟁 무기체계와 비교해 가격 및 납기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한국형 상층방어 시스템인 L-SAM도 소개됐다. 유도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기능레이다(MFR)는 한화시스템이 각각 개발을 맡은 L-SAM은 기존의 하층방어체계와 통합 운용이 가능해 다층 방어망 구축에 효과적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에어쇼는 한화의 방산 기술이 호주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전술통신부터 화력, 방공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방산 솔루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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