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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님’으로 돌아온 윤성호, “고난 끝에 극락 같은 무대… 이 또한 지나가리라”
‘뉴진스님’으로 돌아온 윤성호, “고난 끝에 극락 같은 무대…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장나래 기자
  • 승인 2025.03.2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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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침마당’ 출연… 개그맨에서 세계적 DJ 스님까지, 이색 부캐의 탄생
이미지 = 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뉴스플릭스] 장나래 기자 = 개그맨 윤성호가 부캐 ‘뉴진스님’으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2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뉴진스님과 윤성호, 작곡가 배드보스가 출연해 이색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뉴진스님은 화려한 디제잉 무대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달군 뒤, 차분한 태도로 토크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사회자 김재원 아나운서는 “어딘가 익숙한 인상이다”라며 뉴진스님의 본체 윤성호를 넌지시 언급했고, 이에 뉴진스님은 “저는 개그맨 윤성호의 쌍둥이 형이며, 개그맨 빡구는 제 동생”이라며 능청스럽게 받아쳤다.

국내에서는 개그맨 윤성호로 더 알려진 뉴진스님은 “해외에서는 저를 그냥 DJ 스님으로 인식한다”며, 국외에서의 반응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원효 스님 다음은 뉴진스님이라는 말도 있더라”고 말하며 유쾌한 입담도 더했다.

방송 후반, 뉴진스님이 떠난 자리에는 본체 윤성호가 등장해 개그맨으로서의 지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윤성호는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지만, 프로그램 폐지로 활동 무대를 잃은 후 KBS ‘개그콘서트’ 오디션을 통해 재도약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처음엔 KBS에서 타 방송사 출신이라며 따돌림을 받았다”며, 기술도 지원받지 못한 채 2년 가까이 고된 시간을 버텼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결국 여러 코너를 거치며 ‘빡구’ 캐릭터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개그맨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윤성호는 “그 고통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극락 같은 무대를 만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재원 아나운서는 “뉴진스님이 부른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이 이야기와 딱 맞아떨어진다”고 덧붙이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부캐 ‘뉴진스님’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윤성호는, 코미디와 음악이라는 전혀 다른 세계를 오가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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