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대웅(대표 윤재춘)이 3월 26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제6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며 미래 성장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4년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4건의 안건 중 3건이 가결됐다. 윤재춘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기타상무이사로, 유승신 전 헬릭스미스 대표와 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주식배당 안건은 부결됐지만, 현금 배당은 기존 주당 100원에서 200원으로 2배 증액되며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주목받았다.
계열사 성장 뒷받침한 실적 호조…역대 최고 매출 달성
2023년 대웅은 연결 기준 매출 1조9,369억 원, 영업이익 2,819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 대웅제약은 매출 1조4,227억 원, 영업이익 1,479억 원을 달성하며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1,864억 원의 매출로 미국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으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 반열에 올랐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바이오는 글로벌 CMO 사업으로 5,796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에서 성과를 내며 매출 1,389억 원을 기록했다.
신약 개발 및 AI 기반 헬스케어 강화…“글로벌 무대 경쟁력 확보”
대웅은 대사섬유증, 자가면역질환, 항암 등 난치성 질환에 초점을 맞춘 신약 개발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항암 및 간섬유증 치료 후보물질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장기 지속형 주사제, 마이크로니들 패치, 골형성 단백질 CMO 사업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간다.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와 함께 연속혈당측정기, 웨어러블 심전도기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질환의 전주기적 관리를 지원하는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윤재춘 대표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주주 가치 제고는 물론,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로의 도약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