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페루 정부 대상 관용차 사업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KGM은 글로벌 종합무역기업 STX, 페루 육군 산하 국영 방산기업 FAME S.A.C와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 체결식은 3월 26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 인근 초시카(Chosica)에 위치한 FAME S.A.C 본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기영 KGM 대표이사, STX 김성남 본부장, 그리고 FAME S.A.C의 자파타 대표 등 각 기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GM은 페루 현지에 ‘무쏘 스포츠(현지명 무쏘)’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제품 현지화와 기술 지원을 통해 현지 생산기반 마련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완공 예정인 페루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할 치안 목적 관용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KGM은 이미 지난해 페루 시장에 무쏘 스포츠 400대를 공급한 바 있으며, 올해는 공급 규모를 2,000여 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페루 육군과 STX 관계자들이 한국 평택공장을 방문해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무쏘 스포츠 시승을 진행하기도 했다.
무쏘 스포츠와 렉스턴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두 차량은 영국 도로교통공사 및 소방당국, 불가리아 재난안전청, 페루 경찰 등 다양한 해외 공공기관에 관용차로 납품된 실적이 있다.
특히 무쏘 스포츠는 호주의 자동차 전문 매체 ‘Drive’에서 2년 연속 올해의 픽업(COTY 2025)으로 선정됐으며, 영국 ‘What Car’, ‘4X4 매거진’, 스코틀랜드 자동차협회 등에서도 적재능력과 경제성을 인정받으며 다수의 수상을 기록했다.
KGM 관계자는 “이번 MOU를 계기로 렉스턴 등 신규 차종의 현지 공급 확대와 함께, 기술 이전 및 현지 맞춤형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페루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무쏘 스포츠뿐 아니라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차세대 모델의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