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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중부 강진 여파에 방콕까지 흔들…고층건물 경보 울려 주민 대피
미얀마 중부 강진 여파에 방콕까지 흔들…고층건물 경보 울려 주민 대피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3.28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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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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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인접국인 태국 방콕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감지돼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28일 오후 1시 30분경 태국 수도 방콕 시내의 고층 아파트와 호텔 등에서 지진 경보가 울리며 주민들이 밖으로 대피했다. 일부 고층 빌딩 내 수영장에서는 지진의 충격으로 물이 넘쳐흐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건설 현장으로 보이는 대형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거나 일부 붕괴된 장면, 공사 중이던 인부들이 급히 현장을 빠져나가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미얀마 중부 모뉴와 시 동쪽 약 50km 지점으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원의 깊이가 약 10km로 비교적 얕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얕은 깊이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표면으로의 충격 전달이 강한 만큼 광범위한 흔들림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재까지 태국 또는 미얀마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인명 피해나 건물 피해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당국은 진앙지 인근 지역에 대한 피해 조사와 함께 인접 국가들과의 긴밀한 정보 공유를 통해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미얀마와 인근 동남아 국가들의 지각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고층 건물 밀집 지역에서는 향후 대규모 지진 발생에 대비한 대응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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