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이 7화를 통해 인물 간의 갈등 구도를 본격적으로 심화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하전무(이제훈 분)와 송 회장(성동일 분) 간의 긴장감 넘치는 대치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각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7회에서는 하전무가 송 회장의 과거 비밀을 캐내며 두 사람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과정을 그렸다. 하전무는 송 회장이 500억 원이라는 거액을 비밀리에 대출받아 다도리조트에 투자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추궁하기 시작한다. 이에 송 회장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반격을 시도하며 강한 경고를 날린다. 두 사람 간의 대립은 단순한 의견 충돌을 넘어선 ‘전략적 심리전’의 양상을 띠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한편, 하전무는 참고인 조사를 받던 중 친형의 사망 소식을 접하며 개인적 충격에 휩싸인다. 이는 그의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장치로 작용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의 내면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이번 회차의 연출은 갈등의 고조와 인물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두며 드라마의 서사적 완성도를 높였다. 하전무와 송 회장이 대표하는 두 세계—합리적 판단과 절대 권위—의 충돌은 조직 내부의 권력 구도, 비밀 거래의 윤리성, 그리고 인간적 한계라는 여러 층위에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협상의 기술'은 매회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기업 내부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권력 구조를 정교하게 그려내고 있다. 7화를 기점으로 하전무와 송 회장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예고된 가운데, 향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편, '협상의 기술'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