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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연구소’ 강태오, 이선빈에게 진심 고백…“그건 감자가 아니라 당신이 한 말이에요”
‘감자연구소’ 강태오, 이선빈에게 진심 고백…“그건 감자가 아니라 당신이 한 말이에요”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5.03.30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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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tvN 주말드라마 ‘감자연구소’ 방송화면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tvN 주말드라마 ‘감자연구소’가 지난 29일 방송된 9회에서 두 주인공의 감정선이 깊어지는 전환점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미경(이선빈 분)이 감자를 연구하게 된 이유를 처음으로 털어놓으며, 소백호(강태오 분)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백호는 김미경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맞아 그녀를 감자밭으로 데려갔다. 김미경은 “이맘때가 제일 좋아요. 제가 키운 감자들이 세상에 나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는 기분이라서요”라며 웃었다. 감자에 대한 애틋한 애정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는 이어 “감자는 어디서든 흔하게 보이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어렵게 자라는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잘 몰라요”라고 말하며 감자에 담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꺼냈다.

김미경은 과거의 상처를 회상하며, 감자연구소에 오게 된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6년 전 모든 게 무너졌던 시절, 무작정 지원한 곳 중 감자연구소만 날 받아줬어요. 이유요? 버틸 것처럼 보여서요”라며 담담히 말했다. 대설령의 폭설로 감자밭이 무너졌던 날, 눈 속에서 살아남은 단 하나의 감자를 본 순간이 그녀에게는 전환점이자 생의 의지를 되찾은 계기였다.

“그 감자가 저한테 말한 것 같았어요.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 너도 살아’라고요.” 김미경의 고백에 소백호는 “그건 감자가 아니라 김미경 씨 스스로에게 한 말이에요”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미지 = tvN 주말드라마 ‘감자연구소’ 방송화면

그리고 소백호는 무릎을 꿇은 채 말을 꺼냈다. 이를 본 김미경은 당황해 “지금 고백하려는 거예요?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요”라며 당황했으나, 이는 연애 고백이 아닌 “예전에 무릎 꿇고 만나달라고 하면 받아줄지도 모르겠다던 말을 기억했다”는 소백호의 진심 어린 행동이었다.

소백호는 “그럼 말로 안 할게요”라며 조심스럽게 다가가 입을 맞췄고, 두 사람 사이엔 감정이 깊이 흐르기 시작했다.

한편 김미경은 과거 연인이었던 박기세(이학주 분)의 부친상 소식을 듣고 조문을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다. 박기세는 그녀 앞에서 눈물을 보이며 “후회해. 정말 후회돼”라고 오열했고, 이를 뒤늦게 찾아온 소백호가 목격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감자연구소’*는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되며, 성장과 회복, 그리고 감자보다 끈질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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