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장나래 기자 = 가수 박서진이 시청률 공약 이행을 위한 버스킹 공연을 감동 속에 마무리하며 진정성 있는 무대로 시청자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시청률 7% 달성 공약을 지키기 위한 박서진의 버스킹 도전기가 그려졌다. 박서진은 최수호, 송민준과 함께 한강에서의 야외 공연을 준비하며 무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라이브 방송 홍보와 합동 연습에 나섰다.
특히 대표곡 ‘옆집 오빠’의 댄스 연습 중에는 실수가 이어졌지만, 박서진은 특유의 유쾌함과 긍정 에너지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동생 박효정이 시범을 보이며 완벽한 안무를 선보이자 박서진은 잠시 주눅 들기도 했지만, 멤버들의 격려에 힘입어 다시 연습에 집중했다.
공연 당일, 추운 날씨와 갑작스러운 일정 공지에 참여 인원이 적을까 우려했던 박서진은 무대 전까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현장을 미리 둘러본 최수호와 송민준이 확인한 것은 무려 500여 명의 팬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모습이었다.
이에 두 사람은 박서진에게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헤드폰과 안대를 착용한 채 조용한 분위기 속에 무대에 오른 박서진은, 안대를 벗는 순간 환호하는 팬들과 마주했고 벅찬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단 2시간 만에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진심은 박서진은 물론,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안겼다.
박서진은 “이 추운 날 떨면서도 기다려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외투를 벗어 던지고 본격적인 공연에 나섰고, 팬들은 떼창과 박수로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공연 후 박서진은 “오늘 하루가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더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약속을 끝까지 지킨 박서진의 진심과 노력, 그리고 팬들과의 따뜻한 교감은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본업 천재'라는 별명에 걸맞게 무대를 진정성으로 채운 박서진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