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장나래 기자 = 가수 은가은이 결혼을 앞두고 겪고 있는 심리적 혼란과 불안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서는 은가은이 예비 신랑 박현호와의 결혼을 10일 앞두고, 배우 이다해와 방송인 심진화를 만나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가은은 “요즘 멘붕이 와서 솔직히 결혼 안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속내를 밝혔다. 예기치 못한 발언에 박현호는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이다해와 심진화 역시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은가은은 “늘 불안정하게 살아와서 이제는 결혼을 통해 안정을 찾고 싶은데, 혹시 결혼해도 변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든다”며 자신의 심정을 담담히 설명했다.
이에 이다해는 “나도 결혼을 2주 앞두고 가장 힘들었다. 그땐 정말 모든 걸 다 뒤엎고 싶을 정도였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그게 바로 메리지 블루더라. 그 시기에 누구나 겪는 혼란일 수 있다”고 위로했다.
심진화는 ‘메리지 블루 자가진단’을 제안하며 “결혼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는지”를 물었고, 은가은은 “맞다. 결혼 자체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이다해는 “난 심지어 남편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며 “정말 이 사람에게 인생을 맡겨도 되는 걸까, 잘못 선택한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폭탄 고백을 더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은가은은 최근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고도 전했다. “요즘은 사소한 일에도 눈물이 나고, 감정 조절이 어렵다”며 자신의 변화를 언급했다. 불면증은 없지만 과도한 수면 상태라는 질문에는 “밤 10시만 되면 졸리고, 자면 12시간 이상 자는 편”이라고 답했다.
체중 변화에 대해서도 “47kg였는데 지금은 53~54kg 정도 된다”며 7kg 증가 사실을 고백했고, 이에 이다해는 “임신 초기 증상 같기도 하다”고 연이어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현호 역시 “진짜 그런 건가?”라며 의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방송 전 공개된 예고편 속 “결혼 안 하고 싶다”는 발언이 화제를 모으자, 은가은은 방송 직후 SNS를 통해 “예고편만 보고 많은 추측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아주 행복하게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려할 만한 일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제 인생 단 한 번뿐인 소중한 결혼을 축하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악성 루머나 과도한 상상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은가은과 박현호의 결혼 준비 과정은 ‘신랑수업’을 통해 계속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