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장나래 기자 = MBN ‘특종세상’이 4월 3일 방송을 통해 1990년대 인기 듀오 미스터 투 출신 가수 이민규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민규는 이혼 사실과 함께 가족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민규는 이날 인천 본가를 찾아 쌓여 있던 집안일을 정리하며 “아이들이 가끔 들를 때를 대비해 집을 깨끗이 해두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자녀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의 생활에 최대한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 중 이민규는 조심스럽게 이혼 이유를 털어놓았다. “특별한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갈등이 우리에게도 있었다”고 운을 뗀 그는, 장인·장모와의 동거가 불화의 시발점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더 참고 이해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며 “배우자 가족과의 마찰에서 비롯된 갈등이 결국 관계를 지탱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민규는 지난 2006년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으나, 결혼 8년 만에 이혼했다. 그는 자녀들과의 시간에 대해 “가장 행복했어야 할 시기에, 내가 그 자리에 없었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며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은 대중의 기억 속 ‘하얀 겨울’의 주인공에서 이제는 한 가정의 아버지로 살아가는 이민규의 진솔한 모습을 조명했다. 이민규는 음악과 가족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지금은 아이들과의 관계 회복과 소중한 일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스터 투는 1990년대 ‘하얀 겨울’,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요’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 이민규는 개인 활동과 더불어 방송을 통해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