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장나래 기자 =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가 4월 3일 첫 방송을 통해 최종 진(眞)에 오른 김용빈의 감춰진 이야기와 함께 그간의 공백기 이유가 공개됐다. 이날 김용빈은 가족 이야기와 함께 무대에 다시 오르기까지의 깊은 속내를 전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용빈은 대구에 거주 중인 고모에게 전화를 걸어 경연 우승 소식을 알렸고, 고모는 진심 어린 축하 인사로 반겼다. 이에 김용빈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꿈꾸는 것 같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부모님이 이혼하신 뒤,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할머니는 엄마이자 친구 같은 분이었다. 나에게 모든 것을 다 주신 분”이라며 울컥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용빈은 그간의 활동 중단 이유도 솔직히 털어놨다. “마음속 얘기를 누구에게 쉽게 할 수 없었다. 혼자 버티다 보니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왔다”며 “그 시기에는 그 어떤 무대도 설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런 그가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된 데는 할머니의 간절한 바람이 있었다. “경연은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돌아가시기 직전, ‘네가 노래하는 걸 마지막으로 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 말씀이 잊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용빈은 “이 무대는 단지 경연이 아니라, 나를 키워주신 할머니를 향한 노래였다”고 전하며, 그의 도전이 단순한 경합 이상의 의미였음을 짐작케 했다.
‘미스터트롯3’는 김용빈이라는 새로운 진(眞)을 통해, 단지 실력뿐 아니라 진심을 전하는 가수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잊고 지낸 시간, 고통 속에서 다시 일어선 그의 노래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