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 11회에서는 강태오와 이선빈의 복잡한 감정이 충돌하며 진심이 드러나는 장면이 전개됐다.
5일 방송된 감자연구소에서 소백호(강태오 분)는 위기의 순간 김미경(이선빈 분)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다. 김미경이 부주의하게 사다리를 차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할 뻔했지만, 소백호는 그녀를 감싸 안으며 대신 부상을 입었다.
이를 본 김미경은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했냐”며 “자기 몸부터 피해야지, 왜 남을 감싸냐”고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소백호는 “김미경 씨가 다치는 걸 눈 뜨고 볼 수는 없었다”며 즉각적으로 반응한 자신의 행동을 설명했다.
그러나 김미경은 “굳이 대신 맞아줄 이유는 없었잖아. 그런 식으로 다치면 난 어떻게 하라고”라며 오히려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어 “왜 자꾸 당신 무의식 속에 내가 존재하냐”며 갈등의 뿌리를 꺼내들었다.
소백호가 “정말 몰라서 묻냐”고 되묻자, 김미경은 그간의 감정을 폭발시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난 끝내자고 한 적도 없는데 당신이 일방적으로 소문 내고, 정작 내가 진심을 보이면 돌아서 버렸다”며 그동안 억눌렀던 말을 쏟아냈다.
“한두 번쯤은 붙잡아보고, 노력이라도 해볼 수 있었잖아. 왜 그렇게 도도하고 자존심만 앞세웠냐”고 덧붙이며, 관계의 균열이 단순한 오해가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김미경은 마지막으로 “이런 말 했다고 내가 마음 풀 거라 생각 마요. 난 아직 당신을 원망하고 있고, 많이 화나 있다”며 선을 그었고, 소백호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거부하자 “지금이라도 병원에 가라”며 걱정 섞인 말을 남겼다.
이후 연구소 직원들이 장난삼아 두 사람을 창고에 남겨두고 자리를 비우자, 두 사람은 강제로 마주 앉게 되었다. 소백호는 “이건 갇힌 게 아니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지만, 김미경은 “난 들을 말도, 할 말도 없다”며 거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결국 소백호는 “내가 진심으로 빌면, 김미경 씨는 나를 용서할 수 있어요? 붙잡으면 돌아와 줄 수 있어요? 사랑한다고 말하면 내 곁에 다시 있어줄 수 있냐”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김미경은 결국 눈물을 보이며 감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이어질 수 있을지,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