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지난 3월 10일 공시한 자본금 감액 결정과 관련해 일부 내용을 정정 공시했다. 이번 정정은 제120회 무기명식 사모전환사채 300억 원에 대한 전환 청구권 행사에 따른 것이다.
8일 KGM은 해당 전환사채의 청구권 행사를 반영해 발행주식 총수 및 자본금 증가 내역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구권 행사로 전환되는 주식은 총 595만2,380주로, 이는 기존 발행주식 수의 약 3.03%에 해당한다. 전환 가액은 주당 5,040원으로 확정됐으며, 신규 상장일은 자본금 감액 후인 오는 5월 9일이다.
이번 전환으로 인해 KGM의 전체 전환사채 잔액은 1,085억 원에서 145억 원으로 대폭 축소된다. 이에 따라 회사는 재무 건전성을 크게 개선하게 됐으며, 향후 투자 여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특히 전환 가액 산정에는 수출 물량 확대와 함께 지난 2일 중국 체리자동차와의 중·대형 SUV 공동 개발 협약 체결 등 미래 성장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KGM 관계자는 “이번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는 단순한 자본구조 조정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투자 기반 강화에 큰 의미를 지닌다”며 “체리자동차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공동 개발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GM은 최근 수출 확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개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강화 등 미래 지속가능 경영 전략을 본격화하며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