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심정지 등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안전망 강화를 위해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전면 확대하고, 교육 대상을 다변화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오는 4월 28일부터는 응급상황에 취약한 영유아를 위한 전문 응급처치 교육을 신설한다. 이 교육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임산부와 예비 부모,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소아 및 영아 대상 심폐소생술과 기도폐쇄 응급처치법 등 실습 중심의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용산구는 2023년 10월 보건소 내에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을 설치하고, 2024년부터는 일반 주민과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설 교육장과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총 8,274명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을 이수했다.
올해는 교육 대상 범위를 임산부와 예비 부모, 복지시설 종사자 등으로 확대하고, 실습 기회를 강화해 실제 응급상황 대응 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상설 교육은 일반과정과 심화과정으로 구분되며,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 금요일 오후 2시에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성인 심폐소생술 △AED 사용법 △기도폐쇄 응급처치(하임리히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습을 통해 체득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심화과정은 일반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반복 실습을 통해 위기 대응 역량을 심화한다.
교육은 1인부터 소규모 단체(20인 미만)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서울특별시 심폐소생술 교육’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또한, 교육장 방문이 어려운 공공기관, 학교, 대규모 사업장 등에는 찾아가는 맞춤형 방문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아동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한 방문 교육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위급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효성 있는 응급처치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