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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 600억 원 회사채 발행 성공… 2차전지소재 사업 성장 기대감 반영
동원시스템즈, 600억 원 회사채 발행 성공… 2차전지소재 사업 성장 기대감 반영
  • 김진호 기자
  • 승인 2025.04.10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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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서 목표액 6배 이상 몰려… 수출 확대·기술력 기반 미래사업 경쟁력 부각
동원시스템즈 CI
이미지 = 동원시스템즈 CI

[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동원시스템즈(014820)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추진한 회사채 발행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회사는 10일, 오는 14일 3년 만기 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400억 원 규모로 계획됐던 이번 회사채는 지난 3일 수요예측에서 2,420억 원의 주문이 몰리며 최종 발행 금액이 600억 원으로 증액됐다. 민평금리 대비 6bp 낮은 수준으로 발행이 확정돼,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조달 자금을 기존 회사채 상환과 운영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신규 사업 투자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채 흥행은 동원시스템즈의 견고한 기존 사업성과와 함께, 차세대 성장 동력인 2차전지소재 부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소재부문 매출의 약 40%를 수출을 통해 달성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고, 국내 유리병 시장의 약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또한, 횡성사업장에 무균충전음료(Aseptic) 설비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포장 분야 신사업도 적극 확장 중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2차전지소재 사업이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둔화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도 불구하고, 동원시스템즈는 초고강도 양극박, 셀파우치 등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으며, 올해부터는 국내 최초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캔을 본격 공급한다. 해당 기술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로, 회사의 기술력과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동원시스템즈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A+ (안정적)’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2차전지 업황 둔화 속에서도 동원시스템즈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수출 기반 사업 구조를 통해 시장에서 돋보이고 있다”며 “이번 회사채 발행 흥행은 투자자들이 미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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