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스마트 행정의 일환으로 ‘침수방지시설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주민 누구나 손쉽게 침수 대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관악구는 지난 2011년부터 반지하 주택 등 침수 우려가 있는 8,758가구를 대상으로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등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왔다. 그러나 세입자 교체가 잦은 반지하 임대주택의 특성상, 해당 시설의 사용법이나 유지관리 방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각 침수방지시설에 QR코드를 부착해,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도 ▲설치 방법 ▲사용법 ▲관리 요령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고령자나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도 직관적으로 시설을 사용할 수 있어 집중호우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향후 QR코드에 침수방지시설 작동법을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안내 동영상도 추가해 정보 전달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관악구청 치수과를 통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관악구는 비상 상황 발생 시 빠른 신고와 구조 요청이 가능하도록 구청 종합상황실, 경찰서, 소방서 등의 비상연락망이 담긴 ‘SOS 도움 요청 스티커(자석형)’도 제작해 재난취약가구에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QR코드 시스템은 주민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참여형 스마트 행정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행정 혁신을 통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도시 관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