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전국 최초로 ‘중개업 민원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고 오는 4월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가 기존에 오프라인으로만 처리하던 각종 민원을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민원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그간 중개업자는 고용·해고 신고만 온라인으로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중개사무소 개설 △이전 △휴업 △등록증 재발급 △인장 변경 △폐업 신고 등 모든 주요 민원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폐업 신고의 경우, 통합폐업신고서를 한 번만 제출하면 구청과 세무서 간 연계 시스템을 통해 사업자 등록 폐업까지 자동으로 완료되는 ‘원스톱 처리’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중개사무소 개설이나 이전 등록 시 구청을 최소 두 차례 방문해야 했고, 처리 기간도 7일가량 소요됐다. 이번 온라인 시스템 도입으로 등록증 수령 시 1회 방문만으로 가능해졌으며, 처리 기간도 3~4일로 단축될 예정이다. 휴업 및 폐업의 경우에는 구청 방문 없이도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중구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과 협력해 시스템 개발을 추진했으며, 별도의 예산 없이 정부24 플랫폼을 활용해 구축했다. 지난 2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15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민원 신청은 정부24에서 가능하며, 중구청 홈페이지와 ‘AI내편중구’, 카카오톡 채널 ‘부응이’를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중구청 부동산정보과로 하면 된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서비스로 불필요한 방문과 대기 시간을 줄이고, 민원인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민원 행정을 확대해 주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